유아등 포충기 102마리·점착기는 49.3마리
전격살충기 출력 높을수록 포획량 증가
점착기는 검은색·지면 50㎝ 설치 효과적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2/08/NISI20230208_0001191473_web.jpg?rnd=20230208110402)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토마토에 피해를 주는 검역병해충 '토마토뿔나방'을 잡을 때 포획기 종류와 설치 방법에 따라 포획량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가 토마토뿔나방 성충의 초기 유입을 확인하고 밀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포획기 종류와 설치 방법에 따른 효과를 30일 공개했다.
토마토뿔나방은 유충이 토마토 잎에 구멍을 내고 줄기와 과실 내부를 파먹어 품질을 떨어뜨리는 해충이다.
성충 포획에는 자외선(UV)을 활용하는 유아등 포충기와 전격 살충기, 점착 포획기 등이 주로 쓰인다.
농진청 연구진이 전북 익산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에서 세 종류를 비교한 결과 전격 살충기의 평균 포획 수가 296.7마리로 가장 많았다.
일반 포충망을 사용한 유아등 포충기는 102마리, 검은색 점착 포획기는 49.3마리였다. 다만 유아등 포충기도 포충망을 눈 크기 1㎜ 미만의 미세한 망으로 교체하면 포획 효과가 크게 높아져 전격 살충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격 살충기는 출력이 높을수록 포획 효과가 컸다. 28와트(W) 제품은 19W 제품보다 포획량이 1.3~2.1배 많았고 43W 제품은 2.1~3.7배로 늘었다.
점착 포획기는 색상과 설치 높이가 중요했다.
검은색·황색·흰색을 비교한 결과 성충 포획 수는 검은색이 8.8마리로 가장 많았다. 황색은 2.8마리, 흰색은 1.3마리에 그쳤다.
토마토뿔나방의 천적인 담배장님노린재는 검은색 포획기에는 거의 유인되지 않은 반면 황색 포획기에는 많이 유인됐다. 농진청은 천적을 활용하는 농가라면 황색 대신 검은색 포획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점착 포획기에 토마토뿔나방 페로몬 유인제를 함께 설치하면 포획 효과도 높아졌다.
설치 높이는 지면에서 50㎝일 때 포획량이 140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점착 포획기는 지면에서 50㎝ 안팎에 설치하고 페로몬 포획기도 끈끈이판이 있는 바닥 부분이 30~50㎝ 높이에 오도록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희수 농진청 해충잡초방제과장은 "토마토뿔나방 성충은 포획기 종류와 사용 방법에 따라 포획량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며 "재배 여건에 맞춰 포획기를 활용하면 발생을 미리 확인하고 개체군 밀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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