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30%대로 하락…김민석, 외연확장·내부화합 '두 마리 토끼' 잡을까

기사등록 2026/08/29 06:00:00

최종수정 2026/08/29 06: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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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에서 지지율 39%…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金, '중도확장' 강조…워크숍서 정청래와 충돌도

김민석 "노선 논쟁 바람직"…향후 적극적 토론 예고

당내 일각 "민생 메시지 준비했는데 아쉬워" 지적도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6.08.27. bjko@newsis.com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김윤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한 이후 민주당이 전당대회에 따른 지지율 상승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가 중도보수까지 포함한 외연 확장을 강조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의 과제로 꼽히는 내부 화합도 이뤄낼지 관심이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4주 차 민주당 지지도는 39%였다. 해당 조사에서 여당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실시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통상 전당대회 직후에는 신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정당 지지율에 반영되는 '컨벤션 효과'를 예상하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김 대표는 '중도 확장'을 해법으로 본다. 김 대표는 27~28일 진행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도 "전통적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두 뛰는 민주당"을 제안하며 민생 중심 행보도 강조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2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옛날의 집토끼니, 진영이니 우리가 생각했던 의제로는 못 이긴다는 것"이라며 "보수 쪽 지형이 붕괴가 됐고 그 지형에서 보수를 참칭해 온 게 국민의힘인데 그 공간에 들어가고, 이재명 대통령도 실용 통합을 한다고 해서 초기에 50~60%의 견고한 지지율을 받았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곧장 당내에서는 충돌이 노출됐다. 김 대표가 워크숍 강연 중 확장을 강조하며 전당대회 당권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를 거론,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라고 했는데, 정 전 대표가 즉각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SNS에 "제 실명을 거론하며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이라며 "마이크 독재"라고 했다.

친청계 한민수 최고위원도 이튿날 공개 발언에서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대선 승리를 향한 길은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건설적인 토론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했다. 정 대표 측은 전당대회 기간 '민주당 뿌리'를 강조해 왔다.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워크숍에서 이처럼 공개 충돌이 노출되며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기간 축적된 노선 갈등이 꾸준히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칫 적극적인 외연 확장 행보가 앞으로도 당 내부 갈등을 자극하는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자꾸 정쟁적인 이슈를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물가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노선 갈등이 이어지면 정작 집권당으로서 '민생' 메시지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은 이와 관련해 SBS 라디오에서 "워크숍을 통해 국정 과제를 위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국민에 내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로 언론의 관심이 다 쏠려 매우 아쉽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28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정책 노선과 노선 논쟁은 바람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백주대낮에 투명하게 논쟁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논쟁하지 않으면 노선 논쟁하라고 하고, 노선 논쟁하면 충돌이라고 비판하는 그때그때 달라요 식 이중 잣대는 불공정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선 토론을 예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결국 당이란 정치 결사체이고 당의 지향이나 노선은 어떤 일을 하든 항시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논의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전한 토론의 방식, 논쟁의 방식으로 오히려 생산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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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30%대로 하락…김민석, 외연확장·내부화합 '두 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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