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
제주경찰청 취재 거부에 "이게 국민 대하는 태도인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제주 실종 사건' 현장인 야자숲을 찾아 경찰 설명을 듣고 있다. 2026.08.28.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21414635_web.jpg?rnd=20260828153317)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제주 실종 사건' 현장인 야자숲을 찾아 경찰 설명을 듣고 있다. 2026.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경찰의 허위 종결로 수사가 늦어진 '제주 실종사건' 현장을 방문해 "어떤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실종 사건 현장인 제주시 한림읍 야자 숲 현장을 살펴본 뒤 "수색 중에 (실종자 장모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허위로 사건 종결 처리를 한 건 누가 봐도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자수잎을 쳐낸 높이가 성인 키 높이밖에 안 되는데 목을 매 자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발견됐을 때 발이 땅에 닿아 있었다고 한다. 발견 당시부터 자살이었다고 단정하기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 10만 명당 범죄 건수가 가장 많은 게 제주도다. 1만700명정도의 불법 체류자 중 85% 정도가 중국인이고, 외국인 범죄 피의자 중의 70%가 중국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여성 실종 사건을 가볍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며 "불법 체류자 문제나 무비자 입국 문제, 제주도 치안과 관련된 문제는 전면 재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경찰은) 자살인 것처럼 단정해 발표하면서 가능성만 열어놨다고 얘기한다. 그런 안일한 태도가 지금 여기까지 온 것"아라며 "합리적 의심의 지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 본인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에도 그렇게 한가하게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겠다'고 이야기할 건가"라며 "(피습 사건 당시) 부산에서 헬기 타고 서울까지 날아온 분 아닌가. 지금 이런 사건이 발견됐을 때 보완책이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장씨의 명복을 빌겠다. 유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발인이 진행됐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유족들을 면담하고 저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한 건 우연이 아니라 정부가 만들어낸 사건이다. 200일 가까이 경찰청장 공백 사태를 아무렇지 않게 보내고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도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했기 때문에 신속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검찰 폐지 이후 공소청이나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하는 등의 시스템 변화에 대해 입법 절차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후 경찰청장 면담을 위해 제주시 제주경찰청을 방문했지만, 경찰청 측에서 촬영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한때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 동행한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 사건은 처음부터 전면 재수사가 필요할 만큼 고의성이 있는 형사 사건"이라며 "어떤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는지 제대로 수사할 것을 제주경찰청에 당부하기 위해 왔는데, 경찰청장이 직접 카메라 출입을 막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장겸 의원은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고 국민의 흉기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며 "이 피해는 전부 국민께 돌아갈 것이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에게 하는 태도만 봐도 민원인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짐작하고 남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제주가 이렇게 치안의 사각지대가 된 배경에는 제주경찰청이 있다"며 "서울에 올라가도 이 문제를 끝까지 따지겠다.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면담을 마친 장 대표는 "이제 검찰 보완수사권과 수사 지휘도 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사건을 경찰이 처리하게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경찰이 이런 식으로 국민을 대하면 저희가 우려를 전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추가 면담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야당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러 온 자리에서도 자신들의 모습을 감추고 수사 기밀이라는 핑계로 모든 걸 거부하고 있다"며 "취재조차 거부하는 게 (수사) 의지의 표명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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