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다가오자…공화 후보들 '트럼프 간판' 슬쩍 내린다

기사등록 2026/08/28 11:41:55

최종수정 2026/08/28 12: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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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층 결집은 필요하지만…일부 후보들 ‘거리두기’

낮은 지지율·이란전 부담에 트럼프 정책 공개 반대도

중간선거 앞두고 핵심 지지층·중도층 사이 ‘줄타기’

[워싱턴=AP/뉴시스]중간선거를 두 달 앞두고 일부 공화당 후보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8.28.
[워싱턴=AP/뉴시스]중간선거를 두 달 앞두고 일부 공화당 후보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8.28.

[서울=뉴시스]임다빈 수습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부 공화당 후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낮은 국정 지지율과 이란 전쟁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28일(현지 시간) 일부 공화당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선거 홈페이지와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거 홈페이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한 문구를 삭제하거나 함께 찍은 사진을 내리는 방식이다.

텍사스주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에릭 플로레스는 과거 홈페이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내세웠다. 그러나 현재는 이를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생활비 인하'로 바꿨다. 켄터키주 제6선거구에 출마한 랠프 알바라도도 홈페이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관련 문구와 사진을 삭제하고 '독립적인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후보들도 있다.

위스콘신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톰 티파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려는 행정명령에 반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값싼 다진 쇠고기 수입 계획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시간주 공화당 소속 톰 배럿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작전을 제한하기 위해 전쟁권한결의안에 찬성한 사실을 선거운동에서 강조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 후보 대부분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을 집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 마리넬라 공화당 하원 선거위원회 대변인은 일부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을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도 공화당 후보들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AP-NORC가 지난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민은 33%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들의 거리 두기를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댈러스에서 이틀간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가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투표용지에 있는 것처럼 투표해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본인을 지지하는 만큼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하고 그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간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면서도 중도층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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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다가오자…공화 후보들 '트럼프 간판' 슬쩍 내린다

기사등록 2026/08/28 11:41:55 최초수정 2026/08/28 12: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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