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9%·GS 13%↑…시멘트 종목도 상승세

대우건설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 제작 현장.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동 인프라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정부의 '8·13 주택공급 확대방안' 및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건설 및 건축자재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월20~27일)간 KRX 건설 지수는 7.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6852.58에서 6912.37로 0.87% 오르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요 종목별로는 대우건설이 19.68% 급등했고, GS건설 역시 13.62% 상승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기대감이 건설주 전반의 매수세를 강하게 견인했다.
최근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후 인프라 재건 사업 수혜 기대감이 유입됐다.
여기에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발표 이후 호남권 반도체 단지 조성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모멘텀이 더해지며 상방 압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은 시멘트를 비롯한 건자재 섹터로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아세아시멘트(7.8%)와 한일시멘트(7.6%), 삼표시멘트(4.3%) 등 주요 시멘트 종목들이 일제히 견조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내 착공 지표의 개선세도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으며, 주택 착공 면적 역시 14.4% 늘어났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시멘트 수요는 저점에 머물러 있으나, 착공 이후 시차를 두고 원자재 투입량이 본격화되는 업계 특성상 하반기 출하량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공공택지 착공 기간을 단축하고 수도권 착공 물량을 늘리는 8·13 공급 대책을 발표한 점도 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착공 이후 토공사를 거쳐 기초공사에 진입하면 시멘트 투입이 본격화되는 만큼, 상반기 착공 증가는 시차를 두고 출하량 회복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착공 증가가 시멘트 출하량 반등으로 이어질 경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대체연료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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