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최윤범 이사·고려아연 출자 펀드, 같은 시기 같은 회사 투자"

기사등록 2026/08/28 1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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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4.10.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4.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영풍·MBK 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 시점과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 투자 시점이 최대 수개월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펀드 운용사(GP) 독립 판단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영풍·MBK 측은 28일 "최윤범 이사와 그가 지배하는 투자조합, 가족 및 친인척 등이 특정 회사에 먼저 지분이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때 같은 날 또는, 불과 수십 일에서 수개월의 간격 만을 두고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수백억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사실이 명확한 날짜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최 회장 일가의 사익추구 의혹에 대해 "펀드의 출자자(LP)로 자금을 투자했을 뿐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 등은 펀드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실행했다"고 부인한 바 있다.

영풍·MBK에 따르면 아크미디어의 경우 최 회장이 2020년 5월 29일 개인 명의로 제1회 CB 17억원을 인수했고, 42일 뒤인 2020년 7월 10일 고려아연이 대부분을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제2회 전환사채 250억원 전액을 인수했다.

또 2021년 7월 원아시아파트너스의 또 다른 펀드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CB 10억원을 인수할 당시에도 최 회장 및 최 회장의 사촌 3명이 같은 날 또는 15일 간격으로 함께 CB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영풍·MBK 측은 "코리아그로쓰 제1호의 투자가 들어가기 직전 최 이사 측이 보유한 전환사채의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을 환산하면 약 45%에 달하는 최대 투자자였다"며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대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사실을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장사에 최 이사 일가가 길목을 지키듯 투자한 뒤, 수십 일 또는 수개월 간격, 심지어 같은 날 자신이 실질적 대주주인 회사 자금 수백억 원이 들어간 펀드를 통해 후행 투자가 이뤄진 일련의 과정을 두고 펀드 운용사의 독립적 판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본시장뿐 아니라 고려아연 주주들의 판단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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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최윤범 이사·고려아연 출자 펀드, 같은 시기 같은 회사 투자"

기사등록 2026/08/28 10:21: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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