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무실에서 손으로 간식을 먹은 뒤 키보드를 만지는 습관이 감기·독감 바이러스와 세균을 옮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535_web.jpg?rnd=20260827195511)
[서울=뉴시스] 사무실에서 손으로 간식을 먹은 뒤 키보드를 만지는 습관이 감기·독감 바이러스와 세균을 옮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사무실에서 손으로 간식을 집어 먹은 뒤 키보드를 만지는 습관이 세균을 퍼뜨리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미생물학자와 세균 전문가들은 음식을 먹은 직후 키보드를 사용하는 행동이 생각보다 비위생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으로 과자나 간편식을 먹은 뒤 같은 손으로 타이핑하는 경우가 문제로 꼽혔다.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는 "포크와 숟가락을 사용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손으로 과자나 간편한 음식을 먹은 뒤 같은 손으로 타이핑하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언가를 먹은 뒤 키보드를 만지는 것은 키보드를 직접 핥는 것과 사실상 같은 일"이라며 "침이 손가락에 묻고, 그 침이 키보드로 옮겨간다"고 경고했다.
특히 키보드에 묻은 침과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테트로는 세균이 키보드에서 바이오필름을 형성할 수 있도록 먹이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애리조나대학교 미생물학자 척 거바는 "음식을 키보드에 집어넣고 있기 때문에 키보드를 세균들의 구내식당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테트로에 따르면 포도상구균과 대장균 같은 세균은 키보드 표면에서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다.
사무실 키보드는 바이러스가 옮겨 다니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 거바는 사무실 건물의 문손잡이에 바이러스를 묻혔더니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의 키보드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손잡이에서 바이러스를 묻힌 뒤 키보드에 옮기고, 다시 키보드를 만지면서 바이러스가 손가락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는 직장 내 오염된 손을 통해 퍼질 가능성이 높으며, 오는 9월과 10월 사무실에서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타이핑하면서 음식을 먹는 습관을 줄이고, 식사 후에는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와 물티슈를 활용해 손과 키보드를 닦을 것을 권고했다.
테트로는 "키보드를 단순한 도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염될 수 있는 경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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