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2018) 이후 8년 만의 장편 '비광' 선봬
"여성끼리도 충분히 진한 유대감 가질 수 있어"
![[서울=뉴시스]'비광' 이지원 감독(사진=플레이그램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506_web.jpg?rnd=20260827175504)
[서울=뉴시스]'비광' 이지원 감독(사진=플레이그램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지원 감독이 '미쓰백'(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장편영화 '비광'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연대를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지원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광'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들의 연대가 잘 다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내가 여성 감독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을 때 내가 꼭 다뤄야 할 부분 중에 하나"라고 했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와 '남미'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로 인해 이혼한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룡이 중구를, 하지원이 남미를 연기했고, 김시원이 동주를 맡았다. 이와 함께 김해숙·김선영·김영민 등이 출연했다.
그는 극 중 여성 캐릭터들 간의 관계에 대해 "보통의 작품에서는 여성들끼리 질투하거나 미워하거나, 혹은 라이벌 관계 등의 위주로 그려진다"고 했다. 또 "여성들끼리도 충분히 진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고 서로 애틋할 수 있고, 도와주고 싶거나 감싸주고 싶을 수 있다. 앞으로도 여성들의 그런 관계에 대해서 많이 다뤄보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세상에 묻혀버린 억울한 여중생 사건을 보고 끓어오른 분노가 이 영화의 시발점"이라며 작품의 모티브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뤘던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해당 사건은 2018년 전남 영광군에서 발생했다. 당시 17세 남고생 2명은 16세 여고생에게 치사량의 술을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만든 뒤 성폭행하고 피해자를 모텔에 그대로 방치하고 떠났다. 이후 여고생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그는 "사건의 자극성보다는 인물들이 어떻게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지에 온전히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다"고 했다.
극 중 최고의 야구선수였던 중구는 동주가 등장하며 최고의 야구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동주를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톱스타였던 남미는 동주로 인해 생계형 연예인이 되지만 동주를 외면하지 못 한다. 동주는 친구가 죽은 뒤 용의자로 지목되며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다.
그는 류승룡을 캐스팅하기 위해 5장 분량 장문의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처음 출연을 제안했을 때 류승룡이 한 번 거절했다"며 "내가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감독이 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적었다"고 했다.
하지원에게는 그간의 밝은 이미지와 달리 거칠고 어두운 면모를 끄집어내고자 했다. 그는 "치열한 과정 덕분인지 시사회 직전 눈물이 나오더라. 하지원이 저를 말 없이 껴안았다. 단순한 동료애를 넘어선 전우애였다"고 했다.
김시아는 '미쓰백'에 이어 '비광'에서도 극의 주요한 한 축을 담당했다. 이 감독은 "김시아를 '미쓰백'으로 처음 발굴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비광'에서 다시 만나니 엄청 자랐더라"며 "그의 인생 한축을 내가 계속 만들어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화 '비광'에 대해 "삶이란 단일한 장르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영화도 단순한 휴먼 드라마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불구불한 하천처럼 우리 인생도 늘 굴곡진다"며 "'비광'은 그렇게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분들을 향한 미숙하지만 아주 뜨거운 응원"이라고 했다.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지원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광'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들의 연대가 잘 다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내가 여성 감독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을 때 내가 꼭 다뤄야 할 부분 중에 하나"라고 했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와 '남미'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로 인해 이혼한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룡이 중구를, 하지원이 남미를 연기했고, 김시원이 동주를 맡았다. 이와 함께 김해숙·김선영·김영민 등이 출연했다.
그는 극 중 여성 캐릭터들 간의 관계에 대해 "보통의 작품에서는 여성들끼리 질투하거나 미워하거나, 혹은 라이벌 관계 등의 위주로 그려진다"고 했다. 또 "여성들끼리도 충분히 진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고 서로 애틋할 수 있고, 도와주고 싶거나 감싸주고 싶을 수 있다. 앞으로도 여성들의 그런 관계에 대해서 많이 다뤄보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세상에 묻혀버린 억울한 여중생 사건을 보고 끓어오른 분노가 이 영화의 시발점"이라며 작품의 모티브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뤘던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해당 사건은 2018년 전남 영광군에서 발생했다. 당시 17세 남고생 2명은 16세 여고생에게 치사량의 술을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만든 뒤 성폭행하고 피해자를 모텔에 그대로 방치하고 떠났다. 이후 여고생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그는 "사건의 자극성보다는 인물들이 어떻게 상황을 돌파해 나가는지에 온전히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다"고 했다.
극 중 최고의 야구선수였던 중구는 동주가 등장하며 최고의 야구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동주를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톱스타였던 남미는 동주로 인해 생계형 연예인이 되지만 동주를 외면하지 못 한다. 동주는 친구가 죽은 뒤 용의자로 지목되며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다.
그는 류승룡을 캐스팅하기 위해 5장 분량 장문의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처음 출연을 제안했을 때 류승룡이 한 번 거절했다"며 "내가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감독이 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적었다"고 했다.
하지원에게는 그간의 밝은 이미지와 달리 거칠고 어두운 면모를 끄집어내고자 했다. 그는 "치열한 과정 덕분인지 시사회 직전 눈물이 나오더라. 하지원이 저를 말 없이 껴안았다. 단순한 동료애를 넘어선 전우애였다"고 했다.
김시아는 '미쓰백'에 이어 '비광'에서도 극의 주요한 한 축을 담당했다. 이 감독은 "김시아를 '미쓰백'으로 처음 발굴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비광'에서 다시 만나니 엄청 자랐더라"며 "그의 인생 한축을 내가 계속 만들어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화 '비광'에 대해 "삶이란 단일한 장르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영화도 단순한 휴먼 드라마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불구불한 하천처럼 우리 인생도 늘 굴곡진다"며 "'비광'은 그렇게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분들을 향한 미숙하지만 아주 뜨거운 응원"이라고 했다.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