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마라톤' 문제점 지적한 동호인, 이번 타깃은 '육상연맹?'

기사등록 2026/08/27 15:32:54

최종수정 2026/08/27 1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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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측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왜 당시에 지적하지 않았나"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천안 지역 마라톤 동호인이라고 밝힌 김정식씨가 2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천안 지역 마라톤 동호인이라고 밝힌 김정식씨가 2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지난 21일 이봉주마라톤대회에 대한 총체적 문제점을 지적했던 천안 지역 마라톤 동호인 김정식씨가 27일 또 다시 공식석상에 나와 천안시육상연맹 회장 선거 과정에서의 문제와 지난 기자회견 이후 나온 체육회의 입장문에 대해 반박을 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육상연맹 회장이 조모씨가 2024년 12월 단독출마를 위해 한남교 체육회장, 이모씨와 함께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모씨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뒀고, 출마를 원했던 한 인사가 후보 등록을 위해 선관위 사무실에 방문했으나 문이 닫혀 있었다. 이 인사는 그 때 출마를 했어도 이미 당선인은 정해져 있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조모씨는 단독으로 후보가 됐고, 규정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 하지만 김씨는 선관위의 잘못된 구성으로 인해 조씨의 당선 역시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선관위 회의 당시 각 위원들의 서명을 조씨의 지시를 받은 이모씨가 일괄로 진행했으며, 당시 선관위원이 배석한 사진과 명단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씨의 진술을 직접 들었다"며 "체육회는 관련 자료가 미비된 상태에서도 조씨를 회장으로 인준했다. 이 과정에서 분명 공문서 위조가 발생했으며 조씨의 회장 당선은 원천무효가 돼야 맞다"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만일 김씨나 다른 그의 관계인들이 회장 선거 과정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면 왜 당시에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각 경기단체는 이사회를 통해 선관위를 구성하도록 돼 있고, 거기에서 모든 걸 의결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선거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점을 짚으셨다면 체육회는 즉각 시정명령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단독출마라는 걸 전달받았고, 그 이후 충남육상연맹으로부터 인준까지 받아왔는데 회장으로 인준을 해주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각 경기단체의 독립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선관위 운영 과정 전반을 알아서 들여다보지 않는다. 또한 선관위는 선거 당시에만 움직이는 임시 조직이다. 지금에 와서 이런 얘기를 한다면 우리가 무슨 징계를 줄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번 대회 참가신청 과정 중 대행사가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라 참가가 취소된 명단을 삭제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사태와 관련된 중요 정보는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발주처(천안시체육회)가 보존처리를 했어야 함이 마땅했다"며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에 대한 자료보존 기간은 5년으로 명시돼 있다. 또한 대행사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도 취소자에 대한 즉시 폐기 방침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서도 체육회는 "취소를 원하는 분들의 요청도 있었고, 대행사 측에서도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갖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며 "또한 자료보존이라고 하면 저희에게 참가신청이 완료돼 실제로 참가를 하신 분들에 대한 자료보존은 하는 게 맞지만 나머지 자료에 대해선 우리가 갖고 있겠다고 말씀 드린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지난 입장문에서 취소 및 환불을 완료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참가 등록을 한 이후 곧바로 참가비를 입금해주신 분들도 있고, 안 하신 분들도 있다. 이 분들에 한해서 입금하신 분들은 돌려드렸고, 참가신청만 하신 분들도 취소해 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취소 및 환불을 한 비율은 전체의 약 30~40% 정도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자회견을 하신 분께서 향후 육상연맹 관계자 혹은 대행사 측에 대한 법적인 조치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아직까지 저희 실무선에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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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마라톤' 문제점 지적한 동호인, 이번 타깃은 '육상연맹?'

기사등록 2026/08/27 15:32:54 최초수정 2026/08/27 1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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