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능성도 미리 결정 안한다"
당내서 '즉각 탄핵 vs 무용론' 팽팽
'쿠슈너 회동'에도 당내 비판 직면
![[워싱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하원의장 선출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뉴욕)가 중간선거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여부에 말을 아꼈다. 사진은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지난 4월16일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8.27.](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1185868_web.jpg?rnd=20260417172727)
[워싱턴=AP/뉴시스]미국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하원의장 선출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뉴욕)가 중간선거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여부에 말을 아꼈다. 사진은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지난 4월16일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8.2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하원의장 선출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뉴욕)가 중간선거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여부에 말을 아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6일(현지 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카르텔'의 모든 구성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그는 탄핵 관련 구상을 묻는 질문에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어떤 가능성도 미리 결정하지 않았다"며 "어떤 조치를 취하든, 책임을 물어야 할 시점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만 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가 생활비(물가) 위기에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활비 인하, 의료비 부담 경감 등 경제난 해소 공약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책임 추궁'은 경제 공약 후순위로 뒀다.
액시오스는 이에 대해 "그의 탄핵 신중론은 그가 하원의장이 될 경우 민주당 내부에서 직면할 수 있는 딜레마를 보여준다"며 "당 일각은 트럼프 대통령과 적극적으로 맞서기를 요구하지만, 다른 일각은 또 한 번의 탄핵 공방을 필사적으로 피하려고 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과거 두 차례 탄핵이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저지에 실패한 상황에서 또다시 탄핵을 추진할 가치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민주당 한 중진 하원의원은 액시오스에 우리가 탄핵을 다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탄핵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잡아먹는 일이며, 우리의 의제를 이루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실제로 당내 중도파는 물론 트럼프 행정부 측 인사와도 접촉을 이어가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비공개로 회동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 좌파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쿠슈너가 회동을 요청했고, 주택가격 부담 완화 문제에 관해 백악관과 공통점을 모색했다"고 해명하며 "(중간선거 후) 첫날부터 트럼프 일당에게 예외 없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의장이 될 경우 조율해야 하는 이해관계를 미리 살펴본 시험대였다"며 "그가 의장을 맡을 경우 당내 좌파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조사, 행정부 셧다운 등 다양한 사안에서 강경론을 펴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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