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지원정책연구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정책연구원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8.27.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3414_web.jpg?rnd=2026082715053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지원정책연구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정책연구원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정치평론가 김준일씨가 조국혁신당의 새 당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서 조국혁신당의 새로운 당명 후보로 "민주혁신당도 괜찮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자가 이를 "민혁당"이라고 줄여 부르자 김씨는 "다 사형당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웃었고, 다른 출연진도 함께 웃었다.
문제가 된 것은 '민혁당'이라는 표현과 이어진 '사형' 발언이었다. '민혁당'이라는 줄임말이 과거 '인혁당'을 연상시키고, 김씨가 "다 사형당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은 것이 인혁당 사건을 희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박정희 정권 당시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으로 꼽힌다. 1974년 중앙정보부가 유신체제에 반대하던 인사들을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국가 전복을 꾀한 세력으로 몰아 처벌한 사건이다.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도예종·서도원·하재완·이수병·김용원·우홍선·송상진·여정남 등 8명의 사형이 확정됐고, 판결 약 18시간 만인 다음 날 형이 집행됐다. 이후 재심이 진행돼 2007년 8명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발언을 비판했다.
조 원장은 "우리 현대사에 (민혁당과) 유사한 당명의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 있다"며 "혹독한 고문과 조작된 증거로 사형 판결이 이뤄져 1975년 4월9일 8명이 처형된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르만 여의도’ 출연자가 조국혁신당을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비평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면서도 "킬킬대며 사법살인의 희생자들을 연상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간단한 사과문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또 "다음 방송에서 발언자와 진행자는 모두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이 건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의 비극인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을 희화화하며 조롱한 발언에 깊은 유감과 함께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일씨는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혁당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했다.
그는 "인혁당 사건은 박정희 정권 시절 용공 조작으로 인해 무고한 민주화운동 인사가 피해를 입은, 독재정권에 의한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이라며 "이렇게 가벼이 언급돼서는 안 되는 역사적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문제를 지적해주신 유가족분께 유선상으로 사과했고 조만간 직접 찾아뵙고 재차 사죄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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