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만 해도 털린다"…카톡 둔갑한 아이폰 해킹 코드 '비상'

기사등록 2026/08/27 13:36:48

최종수정 2026/08/27 13:57:47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누리랩, 카카오톡 로그인 화면 본뜬 정교한 피싱 경고

아이디·비번 입력 안 해도 접속하면 자동 공격 시작…iOS 18.4.0~18.7.2 타깃 공격

공격 배후는 특정 안 돼…전달받은 링크에 접속 주의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사칭 로그인 화면 (사진=누리랩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사칭 로그인 화면 (사진=누리랩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카카오톡 로그인 화면으로 위장해 아이폰을 해킹하는 신종 피싱 공격이 포착됐다. 아이폰 운영체제(iOS)의 신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링크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해킹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인공지능(AI) 보안 전문기업 누리랩은 카카오톡 로그인 화면을 사칭해 아이폰 속 정보를 해킹하는 악성 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피싱 사이트는 실제 카카오톡 로그린 화면과 겉모습이 거의 똑같다.  그러나 화면 뒤에서는 이용자 모르게 해커의 공격 서버와 몰래 통신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용자가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사이트에 접속하는 즉시 공격이 시작된다. 공격 서버는 접속한 기기의 운영체제를 먼저 확인한다. 이어 특정 버전의 아이폰에서만 악성코드를 실행했다. 공격 대상은 애플 iOS 18.4.0부터 18.7.2 버전까지다. 18.7.3 이상 최신 버전에서는 공격을 중단하도록 구성됐다.

공격 방식도 매우 치밀하다. 해커는 단일 보안 취약점이 아닌 여러 공격 단계를 줄줄이 엮은 이른바 '풀체인 익스플로잇' 수법을 썼다. 먼저 인터넷 브라우저 엔진 취약점을 파고들어 기기 메모리에 접근했다. 이어 메모리 조작을 막는 애플의 핵심 보안 기술(PAC)을 무력화했다. 최종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앱)의 실행을 제한하는 '샌드박스' 벽까지 뚫었다. 이렇게 기기 통제권을 쥔 악성 코드는 내부 저장 파일과 네트워크 정보는 물론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갑, 암호 관리 시스템(키체인) 정보까지 빼돌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AskURL 탐지화면. (사진=누리랩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AskURL 탐지화면. (사진=누리랩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누리랩은 공격 수법이 최신 상용 스파이웨어와 닮았지만, 특정 국가나 특정 해킹 조직의 소행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막으려면 아이폰 운영체제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로 날아온 로그인 링크는 절대 직접 누르지 말아야 한다.

기업 역시 악성 사이트 접속을 막고 임직원 스마트폰의 보안 업데이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고보승 누리랩 미노스 이그나이트 센터장은 "피싱 공격이 단순 계정 탈취를 넘어 접속만으로 기기 권한을 통째로 뺏는 형태로 진화했다"며 "자동화 분석 기술과 심층 분석을 결합해 신종 보안 위협을 빠르게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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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만 해도 털린다"…카톡 둔갑한 아이폰 해킹 코드 '비상'

기사등록 2026/08/27 13:36:48 최초수정 2026/08/27 13: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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