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도입·지방이전 반대"…금융노조, 내달 4일 총파업 수순

기사등록 2026/08/27 11: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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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총파업 기자간담회…내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내달 4일 예고한 총파업을 앞두고 오는 28일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나선다. 주 4.5일제 도입과 금융공공기관 지방이전 강행 반대, 실질임금 인상 등을 내걸고 본격적인 총파업 수순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9·4 총파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기관 지방이전 문제, 실질임금 회복이라는 요구에 사용자 측은 여전히 책임있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주 4.5일제 도입과 관련해 "2002년 금융권이 주 5일제를 시작할 당시에도 국민 불편과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그러나 주 5일제는 대한민국 전체 산업으로 확산됐고 '주말이 있는 삶'을 만들어 줬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금융노조는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 중심지로서의 서울의 경쟁력은 높이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은행과 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을 뒷받침할 금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완전히 중단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의 금융노동자들은 영업점 점포폐쇄 등으로 더 적은 인력으로 많은 업무를 수행하며 성과를 만들어오고 있다"며 "더 많은 몫을 가져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가치가 물가와 경제성장에 맞게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12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만7287명 중 6만8878명이 참여한 가운데 96.05%의 찬성을 얻어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주 4.5일제 도입, 금융기관 지방 이전 반대,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당초 8%로 제시했던 임금인상률을 교섭 과정에서 6%로 낮췄지만, 사측은 2.5%를 제시하고 있어 양측의 간극이 큰 상황이다.

양민호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4월 10일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 제출 이후 31차례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대부분의 안건에 대해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내일 결의대회 이후 9월 4일 모든 조합원이 사업장을 떠나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에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국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42개 지부가 소속돼 있다.

금융노조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4일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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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8/27 11:18: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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