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여파로 추석 앞두고 수산물값 '들썩'…대형마트 물량 비축 '비상'

기사등록 2026/08/27 11:37:4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고수온에 어획량 줄어…연안 양식장도 출하량↓

오징어 전년比 20%↑…고등어·갈치 등 시세 높아

대형마트, 산지 다변화·사전 비축으로 가격 방어

"추석 성수기 소비자 가격 부담 낮추는 데 주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2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늘어나는 수산물 수요에 대응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방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해산물. 2026.08.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2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늘어나는 수산물 수요에 대응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방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해산물. 2026.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수온에 따른 어군 형성 변화부터 조업선의 어종 전환, 기상 악화에 따른 조업 차질까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다. 유통업계는 사전 비축과 수입산 확보, 산지 다변화 등을 통해 추석 수산물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징어는 고수온 영향과 함께 조업선들이 조기나 꽃게 등 다른 어종으로 이동하는 시기가 겹치면서 8월 중순 이후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징어 어획량이 많았던 만큼 올해 가격은 전년 대비 10~20%가량 오른 수준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2024년에는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해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기저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징어 어획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동해보다 서해안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나는 추세로 어군 형성 변화가 조업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서도 오징어 가격대가 높아졌다. 오징어(생물·200~300g)는 지난해 최저 1750원, 최고 6400원이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최저 5167원, 최고 7500원으로 나타났다. 최저가격이 3417원 오르면서 가격 하단이 크게 높아졌다.

고등어 역시 고수온의 영향을 받고 있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연근해 어군 형성이 원활하지 않고, 대형 사이즈 물량도 충분히 나오지 않으면서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등어(생물·300~500g)는 참가격 기준 4980~1만2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선 조사에서는 4980~1만2000원으로 최고가격이 400원 높아졌다.

갈치는 상대적으로 수온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풍랑주의보 등으로 조업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시세가 뛰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참가격 기준 갈치(생물·100g)는 최근 6400~9980원으로, 앞선 조사 당시 3200~9900원보다 최저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2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늘어나는 수산물 수요에 대응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방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해산물. 2026.08.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2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늘어나는 수산물 수요에 대응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방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해산물. 2026.08.24. [email protected]

양식 수산물은 고수온 여파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폭염 이후 이어진 고수온으로 연안 가두리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면서 광어·우럭·전복 등 주요 양식 수산물의 산지 출하량이 감소하고 가격도 오르는 분위기다.

양식새우 역시 고수온에 산지 출하 조절, 수출 수요 등이 겹치면서 대형 규격을 중심으로 산지 물량이 부족하고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는 수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물량 확보와 산지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오징어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판매를 위한 아르헨티나산 수입 냉동 오징어 비축 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20% 늘리고 있다.

고등어도 대량 매입을 통한 사전 비축 물량과 산지 다변화를 통해 가격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냉동 고등어 사전 비축 물량을 냉장 간고등어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칠레산 고등어를 새롭게 운영해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수산물 가격은 단일 요인보다는 수온과 어군 형성, 조업 여건, 어종별 출하 시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산지를 다변화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2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늘어나는 수산물 수요에 대응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방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해산물. 2026.08.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 2만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추석을 앞두고 늘어나는 수산물 수요에 대응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방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해산물. 2026.08.2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폭염 여파로 추석 앞두고 수산물값 '들썩'…대형마트 물량 비축 '비상'

기사등록 2026/08/27 11:37:4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