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살린 국립의대 운명의 4일…관건은 '공정성·승복'

기사등록 2026/08/27 1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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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중 1곳 후보 선정

30일 결과 발표 후 교육부 신청

[전남광주=뉴시스] 국립목포대(왼쪽)와 국립순천대.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국립목포대(왼쪽)와 국립순천대.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에 국립의과대·대학병원을 신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 가운데 유치 후보대학을 선정하는 '운명의 4일'이 시작됐다.

정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전남광주특별시는 공정성을 담보해 목포대와 순천대 중 한 곳을 국립의대·병원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한다.

27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국립의대·병원 신설 후보대학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는 전남연구원이 주관한다. 후보대학 선정까지 4일, 촉박한 일정이지만 지난 2024년 옛 전남도가 정부 추천 의과대학 선정 용역을 통해 공모 방식을 준비한 선례가 있어 가능하다는 것이 전남광주시의 판단이다.

관건은 평가의 공정성과 탈락 대학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승복 문화다.

전남연구원은 외부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 5~10명을 구성하며, 28일 오전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오후부터 곧바로 심사를 시작한다.

서류·발표 심사에 이어 필요하면 현장심사까지 병행한다. 심사위원회는 이틀간 심사를 마치고 30일 선정 결과를 전남광주특별시에 통보한다.

전남광주시는 최종 후보대학과 정원 100명을 토대로한 의대 신설 신청서를 30일 교육부에 제출한다.

전남광주시는 탈락 대학과 지역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 신청서 접수시 승복 확약서도 받는다.

탈락한 대학과 지역에는 다양한 의료 인프라와 행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교육부와 복지부의 지역의대 신설 기획단은 9월 초께 전남광주 후보 대학과 경북의 국립경국대를 대상으로 최종 의과대 신설 대학을 선정할 전망이다. 양 지역 모두 의과대를 지정하거나 한 곳만 선정할 수도 있다. 의과대 정원 100명도 한 지역에 배정할지 양 지역에 배분할 지 미지수다.

전남광주의 국립의과대·병원 유치는 36년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내부 합의 실패로 번번이 무산됐다.

2023년 전남도가 주도한 목포대·순천대 통합이 무산됐고, 2024년은 전남도의 공모 절차에 순천대가 불참해 실패했으며, 올해 8월20일이 시한이었던 정부 공모도 전제 조건인 대학 통합 결렬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꺼져가던 불씨는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설득해 되살렸다. 국정과제로 채택된 국립의과대 신설은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남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가 시발점이었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정부의 공모 요건까지 변경해 전남광주가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국립의대 신설을 확정해야 한다"며 "탈락한 대학과 지역에도 충분한 인센티브 제공을 모색하는 등 후유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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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살린 국립의대 운명의 4일…관건은 '공정성·승복'

기사등록 2026/08/27 10:45: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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