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가 얼음판 위에서 캐나다를 상징하는 캐나다기러기를 움켜쥐고 있다. (사진=X 'The White House' 캡처) 2026.08.27](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051_web.jpg?rnd=20260827134730)
[서울=뉴시스]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가 얼음판 위에서 캐나다를 상징하는 캐나다기러기를 움켜쥐고 있다. (사진=X 'The White House' 캡처) 2026.08.2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캐나다는 상대하기 가장 힘든 나라 중 하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백악관은 같은 날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가 캐나다를 상징하는 큰 캐나다 기러기를 제압하는 사진을 공식 X 계정에 올리며 캐나다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보수 성향 라디오 '글렌 벡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에 대해 "수십 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유에 400%나 되는 믿을 수 없는 관세를 부과한다"며 "우리는 그들과 맞서고 이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내가 농담하는 줄 알았지만 어쩌면 농담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앞서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부르게 한 일을 거론한 뒤에는 "이제 우리에겐 만도 있고 호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마치 미국의 한 주인 것처럼 우리를 이용하지만 그들은 주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빼앗았고 농업 산업도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 또 "관세가 너무 엄청나 농부들은 그곳에서 아무것도 팔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캐나다는 관세 없이 미국에 물건을 팔고 싶어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는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몇 가지 때문에 조금 불편해지긴 하겠지만 다른 데서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캐나다에 더 이상 이런 짓은 못 한다고 가르쳐 줄 때가 됐다"며 "우리는 캐나다와의 무역으로 연간 600억 달러(약 82조 8600억원), 사실 그보다 더 많은 손실을 보고 있다. 그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같은 날 백악관 공식 X 계정에는 흰머리수리가 빙판 위에서 큰 캐나다 기러기를 제압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와 캐나다의 상징으로 활용되는 캐나다 구스를 대비시킨 이미지로,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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