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바꿔도 다 잡는다"…카카오엔터, '불법 웹툰 추적기' 가동

기사등록 2026/08/27 11:13:1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저작권 보호 종합 시스템 '다크체이서' 구축…사후 삭제 넘어 사전 차단 주력

눈에 안 보이는 '투명 워터마크'로 최초 유출자 식별…전 세계 24시간 감시망

[서울=뉴시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개발한 저작권 보호 종합 시스템 '다크체이서' 소개를 담은 제9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2026.08.27.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개발한 저작권 보호 종합 시스템 '다크체이서' 소개를 담은 제9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2026.08.27.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불법 웹툰과 웹소설을 단순히 찾아 지우는 데 그치지 않고, 최초 유출 경로까지 추적해 원천 차단하는 새 시스템을 선보였다.

카카오엔터는 저작권 보호 종합 시스템 '다크체이서'를 담은 '제9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다크체이서는 카카오엔터가 수년간 축적한 불법유통 대응 데이터와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콘텐츠 탐지와 신고, 처리 결과 확인, 인터넷 주소 추적, 대응 이력 관리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한다.

불법 사이트가 인터넷 주소를 바꾸거나 우회 접속 경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는 사례가 늘자 사후 삭제에 집중했던 대응 범위를 유출 예방과 운영자 추적으로 넓혔다.

다크체이서는 침해 유형과 불법 사이트 간 연관성을 분석해 반복적인 저작권 침해와 신규 유출 징후를 탐지한다. 불법 사이트를 특정하고 운영자를 추적한 뒤 사이트 폐쇄와 법적 대응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콘텐츠에 이용자별 식별정보를 보이지 않게 삽입하는 워터마크 기술도 고도화했다. 불법 복제물이 발견되면 워터마크를 분석해 최초 유출자를 식별하고 같은 이용자의 반복적인 유출을 막는 데 활용한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말 다크체이서 베타 버전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웹툰과 웹소설 지식재산(IP) 약 1만6000개를 대상으로 세계 각지의 불법유통 현황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다국어 키워드로 불법 게시물을 탐지하고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 변경과 반복 침해 유형을 추적한다. 분석 결과는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하며 침해 규모와 반복성에 따라 대응 우선순위를 정한다.

카카오엔터가 올해 상반기 삭제한 해외 불법 웹툰·웹소설은 약 1억2616만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약 1억112만건보다 24.8% 늘었다.

2021년 11월 불법유통 대응 전담조직 '피콕'을 출범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삭제한 불법 콘텐츠는 누적 11억건을 넘어섰다. 삭제 수치는 카카오엔터가 자체적으로 탐지하고 플랫폼 등에 신고해 조치한 콘텐츠를 집계한 결과다.

카카오엔터는 다크체이서 운영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분석해 유출 예방 기능을 고도화하고 창작자와 콘텐츠 제공업체(CP)에 저작권 보호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이번 백서에 만화·웹툰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만사모) 공동대표인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과 윤성천 한국저작권보호원장 인터뷰도 담았다.

서 의원은 "저작권 보호 활동을 위해선 국회와 정부, 민간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긴밀히 협력하는 '원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넘어 연관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카카오엔터의 불법유통 대응백서는 개별 기업의 대응 성과를 넘어 침해 유형과 대응 경험을 업계 전체가 공유하는 중요한 공공적 자산"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사전 예방까지 가능한 저작권 보호 체계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유관 기관, 글로벌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창작자와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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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바꿔도 다 잡는다"…카카오엔터, '불법 웹툰 추적기' 가동

기사등록 2026/08/27 11:13: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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