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케이, 상반기 수주잔고 346억…전년比 141%↑

기사등록 2026/08/27 1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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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레이저 가공기 전문기업 에이치케이는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가 3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전반에서 장비 발주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팹(Fab) 증설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내 공작기계 산업 전반에선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작기계 수주액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대규모 설비투자에 힘입어 8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에이치케이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레이저 가공기도 대표적 첨단 공작기계다.

반도체 팹 건설 과정에서는 배관과 각종 철골·구조물, 전력·공조 설비 등 대규모 금속 가공 수요가 발생한다. 최근 특수강을 비롯해 가공 소재가 다양해지고 정밀도와 생산성 요구 수준도 높아지면서 고출력·고성능 레이저 가공기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에이치케이는 관련 흐름을 바탕으로 반도체 인프라 관련 고객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실제 에이치케이 고객사 가운데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직접 밸류체인에 속한 업체는 지난해 3곳, 올해 상반기 4곳이 추가됐다. 특히 신규 고객에는 팹 건설과 연계된 인프라 업체들이 다수 포함됐다.

지역별로도 신규 팹 투자가 집중된 수도권·충청권 고객사는 지난해까지 누적 45곳에서 올해 28곳이 추가되며 총 73곳으로 확대됐다. 이는 약 62% 증가한 수치다. 에이치케이는 팹 증설 효과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케이 관계자는 "설비의 품질·성능 경쟁력과 반도체 팹 증설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지난해부터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신규 팹이 집중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고객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통해 관련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호남지역에서도 추가 팹 증설 등 글로벌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인프라 확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련 장비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도권·충청권에 이어 호남권에서도 영업활동을 강화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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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케이, 상반기 수주잔고 346억…전년比 141%↑

기사등록 2026/08/27 10:25: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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