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회사서 업무 목표 못 채워 '스쿼트 200회'…20대 여직원 결국 근육 녹았다

기사등록 2026/08/27 15: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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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문근융해증 진단…회사는 보상금 300만원 요구 거절해 당국에 고발

[서울=뉴시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대출 지원 회사에서 근무하던 여성 양씨가 업무 미달성에 따른 벌칙으로 스쿼트 200회를 한 뒤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대출 지원 회사에서 근무하던 여성 양씨가 업무 미달성에 따른 벌칙으로 스쿼트 200회를 한 뒤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여성이 회사에서 업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스쿼트 200회를 했다가 심각한 근육 손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대출 지원 회사에서 근무하던 여성 양씨가 업무 미달성에 따른 벌칙으로 스쿼트 200회를 한 뒤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재무 컨설턴트로 입사한 양씨는 전화 영업을 담당했다. 팀장은 직원들에게 하루 200통의 전화를 걸고, 고객 1명을 초대한 뒤 협력 의사를 밝힌 고객 1명까지 확보하도록 요구했다.

양씨는 지난달 28일 회사가 요구한 업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 회사 측은 양씨에게 완료하지 못한 업무 하나당 스쿼트 100회를 하거나 50위안(약 1만200원)을 내도록 했다.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양씨는 "돈이 없다"며 스쿼트 200회를 선택했다. 그는 사무실 건물 곳곳에서 스쿼트를 실시했고, 상사에게 제출할 인증 영상까지 촬영했다. 영상 속 양씨는 스쿼트를 마친 후 제대로 일어서지 못했고, 걸을 때도 비틀거렸다.

양씨는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 닷새 뒤 소변 색깔이 검게 변한 뒤에야 병원을 방문했고,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

횡문근융해증은 손상된 근육 조직이 분해된 후 구성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신장 손성 및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신부전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의사는 양씨에게 충분한 휴식 및 격렬한 운동 자제를 권고했다.

지난달 30일 양씨는 퇴사를 결정했고, 회사 측에 치료비·교통비·상해 관련 보상금으로 1만5000위안(약 307만원)을 요구했다. 팀장은 해당 요구를 거절하면서 법적 대응을 취하도록 제안했고, 양씨는 노동감찰기관에 사건을 접수했다.

중국 노동법에 따르면 고용주가 근로자를 모욕하거나 신체적으로 체벌할 경우 책임자는 최대 15일간 구금될 수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팀장을 노동법에 의거해 구금해야 한다", "어떤 직장도 건강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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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회사서 업무 목표 못 채워 '스쿼트 200회'…20대 여직원 결국 근육 녹았다

기사등록 2026/08/27 15:43: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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