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회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 연 3.00% 시대 열어
"뚜렷한 성장률 상향 기조가 금리인상 결단 뒷받침"
"성장세·물가 등 고려시 10월 금통위서도 인상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2589_web.jpg?rnd=20260827093635)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증권가에서는 동결과 인상 전망이 팽팽히 맞섰으나 한은은 속도 조절 대신 두 달 연속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 연 3.00% 시대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0.25%포인트 올린 연 3.00%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리는 '백투백 인상'에 나선 것은 2022년 4월~2023년 1월 7회 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당초 증권가 일각에서는 환율 안정과 주식시장 조정 등을 이유로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뒤 오는 10월에나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망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강한 경제 성장세와 지지부진한 물가 하락세가 인상 단행의 명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로 전분기(1.8%)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 결정에 대해 "성장률 전망치가 3% 초반으로 대폭 상향된 반면, 물가는 2% 후반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장세가 대폭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근원물가도 2% 중반대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한은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한 선제적 긴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도 "2분기 깜짝 성장이 확인된 이후 인상을 10월로 미루기보다 경기의 체력이 확보된 8월에 선제 단행한 뒤 4분기부터 누적된 긴축 효과를 점검하는 편이 정책 신뢰도와 기대인플레이션 관리에 유리했을 것"이라며 "성장률 서프라이즈로 추가 인상에 따른 경기 훼손 부담이 작아진 반면, 수요 측 물가 압력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수준만 유지해도 연간 3%대 성장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뚜렷한 성장률 상향 기조와 호황 지표가 한은의 연속 금리 인상 결단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이번 인상이 끝이 아니라 오는 10월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원 연구원은 "강력한 성장세와 고착화된 물가 압력을 감안할 때, 한은이 이번 인상에 이어 오는 10월 금통위에서도 한 차례 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유동성 위축 우려에 대해 유동성의 절대량 보다 이동 경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정책금융 공급과 기업을 중심으로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기업에 축적된 자금이 설비투자와 주주환원, 임금 등을 통해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으로 순환할 여지가 있다"면서 "따라서 향후에는 긴축 기조 속에서도 시중에 축적된 유동성이 어떤 경로를 통해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으로 이동하는지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0.25%포인트 올린 연 3.00%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리는 '백투백 인상'에 나선 것은 2022년 4월~2023년 1월 7회 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당초 증권가 일각에서는 환율 안정과 주식시장 조정 등을 이유로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뒤 오는 10월에나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망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강한 경제 성장세와 지지부진한 물가 하락세가 인상 단행의 명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로 전분기(1.8%)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 결정에 대해 "성장률 전망치가 3% 초반으로 대폭 상향된 반면, 물가는 2% 후반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장세가 대폭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근원물가도 2% 중반대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어 한은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한 선제적 긴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도 "2분기 깜짝 성장이 확인된 이후 인상을 10월로 미루기보다 경기의 체력이 확보된 8월에 선제 단행한 뒤 4분기부터 누적된 긴축 효과를 점검하는 편이 정책 신뢰도와 기대인플레이션 관리에 유리했을 것"이라며 "성장률 서프라이즈로 추가 인상에 따른 경기 훼손 부담이 작아진 반면, 수요 측 물가 압력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수준만 유지해도 연간 3%대 성장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뚜렷한 성장률 상향 기조와 호황 지표가 한은의 연속 금리 인상 결단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이번 인상이 끝이 아니라 오는 10월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원 연구원은 "강력한 성장세와 고착화된 물가 압력을 감안할 때, 한은이 이번 인상에 이어 오는 10월 금통위에서도 한 차례 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유동성 위축 우려에 대해 유동성의 절대량 보다 이동 경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정책금융 공급과 기업을 중심으로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기업에 축적된 자금이 설비투자와 주주환원, 임금 등을 통해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으로 순환할 여지가 있다"면서 "따라서 향후에는 긴축 기조 속에서도 시중에 축적된 유동성이 어떤 경로를 통해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으로 이동하는지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