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쯤 일상적"…말 돌리며 "러우전쟁 종전 노력"
크렘린 "정보기관과 회담…푸틴 대통령은 안 만나"
美 정보기관 등 "러, 나토 결의 시험" 잇단 경고음
![[워싱턴=AP/뉴시스]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00031590_web.jpg?rnd=20250116022744)
[워싱턴=AP/뉴시스]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최근 모스크바 방문은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 차원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랫클리프 국장의 이번 깜짝 방문은 러시아에 나토 국가들을 공격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전날 극비리에 러시아를 방문했다. 방문 사실은 랫클리프 국장이 탑승한 미 공군 수송기가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서 목격되면서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확인된 랫클리프 국장의 첫 방러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방문 일정이나 목적, 누구와 회담했는지 등에 대해 함구해 궁금증이 커졌다. 외신들도 긴장 고조를 의미하는지, 새로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비공개 정보 채널을 가동하려는 것인지를 두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그러나 WSJ은 단독 보도에서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 자제 경고가 주된 방문 목적이었다고 보도했다.
5년 전 CIA 국장으로서 러시아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윌리엄 번스 전 국장과 같은 상황인 셈이다.
번스 당시 국장은 2021년 11월 첩보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지만, 러시아는 그로부터 3개월 뒤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감행했다.
WSJ은 앞서 미 정보당국의 새로운 평가를 토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수년 내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국내에서도 압박을 받는 푸틴 대통령이 사이버 공격부터 소규모 지상군 침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발트해 연안 국가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이란 전쟁으로 서방의 핵심 전력이 부족해진 상황도 푸틴 대통령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무기 비축량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기자들에게 랫클리프 국장이 모스크바에 머무는 동안 러시아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회담했다고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과는 직접 만나지 않았으며, 푸틴 대통령은 회담 내용에 대해 따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글렌 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을 "반쯤 일상적인 일"이라고 표현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솔직히 말해 현재 양측 모두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참고하라고 했고, CIA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WSJ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랫클리프 국장의 이번 깜짝 방문은 러시아에 나토 국가들을 공격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전날 극비리에 러시아를 방문했다. 방문 사실은 랫클리프 국장이 탑승한 미 공군 수송기가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서 목격되면서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확인된 랫클리프 국장의 첫 방러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방문 일정이나 목적, 누구와 회담했는지 등에 대해 함구해 궁금증이 커졌다. 외신들도 긴장 고조를 의미하는지, 새로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비공개 정보 채널을 가동하려는 것인지를 두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그러나 WSJ은 단독 보도에서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 자제 경고가 주된 방문 목적이었다고 보도했다.
5년 전 CIA 국장으로서 러시아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윌리엄 번스 전 국장과 같은 상황인 셈이다.
번스 당시 국장은 2021년 11월 첩보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지만, 러시아는 그로부터 3개월 뒤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감행했다.
WSJ은 앞서 미 정보당국의 새로운 평가를 토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수년 내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국내에서도 압박을 받는 푸틴 대통령이 사이버 공격부터 소규모 지상군 침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발트해 연안 국가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이란 전쟁으로 서방의 핵심 전력이 부족해진 상황도 푸틴 대통령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무기 비축량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기자들에게 랫클리프 국장이 모스크바에 머무는 동안 러시아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회담했다고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과는 직접 만나지 않았으며, 푸틴 대통령은 회담 내용에 대해 따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글렌 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을 "반쯤 일상적인 일"이라고 표현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솔직히 말해 현재 양측 모두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참고하라고 했고, CIA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