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평가 결과에 공식 이의제기
글로벌 성능 평가(AAII) 1등 차지하고도 전문가 심사서 밀려 최하위 탈락
환산 배점 축소 왜곡 및 해외 지분 질의 의문 제기…"재도전 없이 독자 생존"
![[서울=뉴시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CI (사진=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0/NISI20260120_0002044328_web.jpg?rnd=20260120103431)
[서울=뉴시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CI (사진=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떨어진 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정부를 향해 평가 기준과 세부 점수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글로벌 공인 성능 시험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전문가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아 탈락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의제기 접수 마감일인 27일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식 이의신청서를 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모티프는 입장문에서 "모티프 3는 종합 성능지표에서 47점을 획득하며 참여 모델 중 최고점을 받았지만 정부의 결과 발표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로 탈락했다"며 "평가점수의 상세한 공개와 재심의를 진행해 달라"고 밝혔다.
탈락 결과를 번복해달라는 취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는 "이의 제기는 우리가 독파모에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독파모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합의를 이끌어내고 우리와 다른 경쟁업체들이 모두 동의하고 개선할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티프가 개발한 '모티프 3'는 글로벌 AI 모델 종합 성능지표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에서 47점을 기록했다. 모티프에 따르면 독파모 참여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업스테이지는 37점, SK텔레콤은 35점, LG AI연구원은 3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발표된 종합평가에서는 모티프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모티프는 "AAII에서 모델 간에 47점과 31점이라는 상당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요 벤치마크 결과와 전문가 평가가 상반된 결과가 발생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 기업과 업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모티프는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방식도 문제 삼았다. AAII에서 모티프 3의 47점과 LG AI연구원 모델의 31점은 16점 차이가 나지만 25점 만점의 최종 배점으로 환산하면 격차가 4점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모티프는 "이러한 배점 산정 방식이 벤치마크 결과의 성능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논의되는 것처럼 벤치마크의 비중을 낮추기보다는 글로벌 업계에서 널리 활용되는 벤치마크의 중요성을 유지하고 배점 산정 과정에서도 실제 성능 차이가 보다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 평가의 판단 근거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모티프는 평가 과정에서 컨소시엄 참여 기업 중 외국계 자본이나 해외 법인이 의결권 있는 주요 주주로 참여한 기업이 있는지를 묻는 서면 질의를 받았다며, 해당 질문이 어떤 평가 목적과 기준에 따라 활용됐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모티프는 "전문가 평가 기준에 비추어볼 때 그 목적을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이러한 질문들이 어떤 평가 목적과 기준에 따라 활용됐는지 역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의제기 결과와 관계없이 모티프는 독파모 3차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모티프는 자력으로 프론티어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경쟁에서 역량을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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