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곳 중 9곳 공모가 밑으로…평균 -25.61%
상반기 '따따블' 6곳→하반기는 無…투심 급랭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87.91포인트(2.76%) 오른 6996.12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5포인트(0.19%) 오른 828.42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4.1원에 거래 중이다. 2026.08.2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2559_web.jpg?rnd=2026082709164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87.91포인트(2.76%) 오른 6996.12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5포인트(0.19%) 오른 828.42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4.1원에 거래 중이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하반기 들어 공모주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다. 상장 일주일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새내기 기업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상반기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을 기록한 종목이 6곳에 달했던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상장한 기업 11곳의 공모가 대비 현재 수익률은 마이너스(-) 25.61%에 그치고 있다.
11곳 가운데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곳은 네오뷰와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등 2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9곳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특히 레몬헬스케어, 에이치엘지노믹스, 딜리셔스 등은 공모가 대비 절반 넘게 하락했다. 지난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도산업 역시 일주일 만에 2만8400원에서 1만5020원으로 떨어지며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공모주 시장의 급격한 냉각은 국내 증시 조정과 맞물려 있다. 상반기 주식시장이 활황을 나타내면서 공모주 시장에도 투자자금이 몰렸지만, 하반기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신규 상장주에도 매도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3월 에스팀을 시작으로 액스비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코스모로보틱스, 폴레드, 마키나락스 등 6곳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촉까지 오르며 공모가의 4배로 치솟는 '따따블'을 기록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따따블은 고사하고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꺾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기관들의 투자 수요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다. 지난 14~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스카이랩스는 기관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60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1만원으로 정했다. 기관 경쟁률은 63.41대 1에 그쳤으며,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비율도 0.1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공모주 시장의 부진이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증시가 안정을 찾고 IPO(기업공개) 시장의 제도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 기업들은 공모 금액뿐 아니라 중장기 수익률 측면에서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하반기에는 각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공모주 투자 심리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구체적으로는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른 중복 상장 관련 불확실성 해소 ▲소노인터내셔널, 에프에프씨 등 코스피 예비 심사 제출 완료 및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등의 상장 추진 ▲사전 수요예측 및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전 수요예측은 증권신고서 공시를 통해 희망 공모가 밴드가 확정되기 전에 주관사가 기관투자자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희망 공모가 산정 단계부터 시장 수요를 반영할 수 있어 공모가의 적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확약한 기관투자자에게 공모주 일부를 사전에 배정하는 제도로 중장기 투자자 비중을 높이고, 합리적인 시장가를 공모가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코스닥 지수가 21.4% 하락해 수요예측·청약에 불리한 환경이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저가 매수세 유입 및 코스닥 활성화 정책 모멘텀이 예상되는 만큼, 많은 기회 속에서 적극적으로 옥석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상장한 기업 11곳의 공모가 대비 현재 수익률은 마이너스(-) 25.61%에 그치고 있다.
11곳 가운데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곳은 네오뷰와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등 2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9곳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특히 레몬헬스케어, 에이치엘지노믹스, 딜리셔스 등은 공모가 대비 절반 넘게 하락했다. 지난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도산업 역시 일주일 만에 2만8400원에서 1만5020원으로 떨어지며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공모주 시장의 급격한 냉각은 국내 증시 조정과 맞물려 있다. 상반기 주식시장이 활황을 나타내면서 공모주 시장에도 투자자금이 몰렸지만, 하반기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신규 상장주에도 매도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3월 에스팀을 시작으로 액스비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코스모로보틱스, 폴레드, 마키나락스 등 6곳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촉까지 오르며 공모가의 4배로 치솟는 '따따블'을 기록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따따블은 고사하고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꺾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기관들의 투자 수요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다. 지난 14~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스카이랩스는 기관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60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1만원으로 정했다. 기관 경쟁률은 63.41대 1에 그쳤으며,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비율도 0.1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공모주 시장의 부진이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증시가 안정을 찾고 IPO(기업공개) 시장의 제도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 기업들은 공모 금액뿐 아니라 중장기 수익률 측면에서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하반기에는 각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공모주 투자 심리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구체적으로는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른 중복 상장 관련 불확실성 해소 ▲소노인터내셔널, 에프에프씨 등 코스피 예비 심사 제출 완료 및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등의 상장 추진 ▲사전 수요예측 및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전 수요예측은 증권신고서 공시를 통해 희망 공모가 밴드가 확정되기 전에 주관사가 기관투자자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희망 공모가 산정 단계부터 시장 수요를 반영할 수 있어 공모가의 적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확약한 기관투자자에게 공모주 일부를 사전에 배정하는 제도로 중장기 투자자 비중을 높이고, 합리적인 시장가를 공모가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코스닥 지수가 21.4% 하락해 수요예측·청약에 불리한 환경이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저가 매수세 유입 및 코스닥 활성화 정책 모멘텀이 예상되는 만큼, 많은 기회 속에서 적극적으로 옥석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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