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아버지 홀로 모셨더니…30년 전 가출한 누나 나타나 유산 '5대5' 요구

기사등록 2026/08/28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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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족과의 연락을 끊고 살던 친누나가 갑작스레 유산 분할을 요구하고 나서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족과의 연락을 끊고 살던 친누나가 갑작스레 유산 분할을 요구하고 나서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유년 시절 가출한 뒤 가족과의 연락을 끊고 살던 친누나가 갑작스레 유산 분할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JTBC '사건반장'은 40대 남성 제보자 A씨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집안은 아버지가 건설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가능해지면서 형편이 급격히 기울었다.

설상가상으로 1년 뒤 어머니마저 가출했고,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누나마저 연락을 끊고 홀연히 집을 떠났다.

결국 중학생이었던 A씨는 신문 배달, 고깃집 불판 닦기, 일용직 노동 등 안 해본 일 없이 일하며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할머니를 홀로 봉양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수면 시간을 줄여가며 번 돈으로 가족의 생활비를 전담했고, 아버지가 장애인 특별분양으로 아파트를 마련할 때도 돈을 보탰다.

그러나 최근 아버지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A씨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어렵사리 수소문 끝에 누나를 불렀으나, 장례식장에 나타난 누나는 슬픈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아버지가 남긴 아파트 소식을 들은 누나는 "내가 지금까지 로또 된 적이 없는데 로또가 됐다"며 돌변했고, 상속 비율을 정확히 '5대5'로 나누자고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나타나지 않았던 누나의 염치없는 태도에 A씨는 황당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전문가들은 법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민법상 자녀들은 공동상속인으로서 동등한 지분을 가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양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한 경우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는 '상속권 상실 선고 제도'가 시행 중"이라며 "어린 시절 가출 후 부모를 전혀 부양하지 않은 이번 사안의 경우 부양의무의 중대한 위반이 인정되어 상속권이 상실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 역시 "만약 상속권 상실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A씨가 아버지를 특별히 부양하고 아파트 구입 자금을 직접 보탠 정황을 입증한다면 '기여분'을 대폭 인정받을 수 있다"며 법적 조력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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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버지 홀로 모셨더니…30년 전 가출한 누나 나타나 유산 '5대5' 요구

기사등록 2026/08/28 22: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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