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美 대이란 경제전쟁, 주권·자결권 말살 행위"

기사등록 2026/08/26 02: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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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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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전쟁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가장 근본적 원칙인 모든 국가의 주권적 평등과 자결권에 대한 존중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은 이란의 '경제적 운명의 날'이 왔다고 선언했다"며 "'그림자처럼 복종하는 존재'로 보이기를 선호하는 이들은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괜찮지 않다"고 적었다.

이어 "한 강압 세력(bully)가 모든 은행과 기업, 항만, 정부가 '미국의 변덕에 복종할 것과 미국의 보복에 직면할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선언한다면 이는 더 이상 이란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인 모든 국가의 주권적 평등과 자결권에 대한 존중을 말살하는 문제"라며 "자국의 주권과 국익을 중시하는 어떤 품위있는 국가도 이처럼 거대한 불법 행위와 체계적인 강압 행위의 정상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썼다.

이어 미국과 사실상 무역전쟁에 나선 캐나다에 대해 "캐나다는 이미 그 교훈을 배우고 있는 국가들 중 하나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거래를 지속하는 제3국에 제재를 가하는 '경제적 고립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에 착수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목표는 이란이 완전히 고립되기까지 폭압적인 정권을 지탱하는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는 것"이라며 "이란의 앞에는 오직 두가지 길만 놓여있다. 완전한 세계적 고립과 최저수준의 경제, 아니면 정상 상태로 돌아가 세계 경제에 다시 합류할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정권의 마지막 피난처는 이란의 위협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 아래 여전히 이란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가들의 잘못된 판단"이라며 "더 이상 이 분쟁의 회색 지대에서 활동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미국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않으면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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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美 대이란 경제전쟁, 주권·자결권 말살 행위"

기사등록 2026/08/26 02:34: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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