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WSJ '韓, 세계에서 가장 미친 증시' 평가 반박…"최근 안정화 추세"

기사등록 2026/08/25 22:25:40

최종수정 2026/08/25 22:29:1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WSJ "6주간 코스피 40% 급락"…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영향 지적

금융위 "올해 코스피 60% 상승…세계 주요국 최고 수준"

V-KOSPI 96.9→58.0…레버리지 ETF 거래대금도 10분의 1로 감소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40% 내린 6535.93에 장을 시작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2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40% 내린 6535.93에 장을 시작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위원회가 한국 증시를 '세계에서 가장 미친 주식시장(The World’s Craziest Stock Market)'이라고 평가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최근 국내 증시는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금융위는 25일 '국내증시 상황에 대한 설명' 자료를 내고 "한국 증시는 오랜 기간 이어져온 박스권을 벗어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WSJ는 '세계에서 가장 미친 주식시장이 공포의 놀이기구로 변했다(The World’s Craziest Stock Market Has Turned Into a Fright Ride)'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증시의 최근 상황을 다뤘다.

WSJ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올랐던 한국 증시가 최근 몇 년간 주요 증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세 배 이상 올랐다가 지난 6~7월 6주 동안 약 40% 급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WSJ는 지난 5월 국내에 처음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가 개인투자자의 투자 규모와 손익을 증폭시켰으며 해당 상품 도입이 시장 급락에 앞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WSJ는 영어강사, 사운드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실제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를 전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김용범 정책실장에 대한 형사고발 논란도 함께 언급했다.

이에 금융위는 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률과 최근 변동성 지표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의 이날까지 상승률은 60.0%로 미국 S&P·나스닥(11.8%), 일본 니케이225(30.8%), 영국 FTSE100(9.3%), 대만(56.0%) 등을 웃돌았다.

금융위는 6월 중순 이후 글로벌 반도체 주가 불안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최근에는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26.3에서 올해 6월 85.4까지 치솟았고 지난 6월29일에는 역대 최고인 96.9를 기록했다. 이후 7월 84.6을 거쳐 지난 21일에는 58.0까지 낮아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지난달 금융당국의 보완조치 이후 거래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관련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1조7000억원에서 보완조치 시행 이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1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위는 이를 두고 "시장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증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변동성 완화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위기에 강한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근본적인 시장 체질개선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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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WSJ '韓, 세계에서 가장 미친 증시' 평가 반박…"최근 안정화 추세"

기사등록 2026/08/25 22:25:40 최초수정 2026/08/25 22: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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