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떨어지기 전에 떠나자"…트럼프 참모들 중간선거 앞두고 '줄사퇴'

기사등록 2026/08/25 20:49:13

최종수정 2026/08/25 20:5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워싱턴=AP/뉴시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면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고 전했다. 2026.03.26
[워싱턴=AP/뉴시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면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고 전했다. 2026.03.26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잇따라 백악관을 떠나면서 행정부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다수당 지위를 잃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할 수 있을 때 민간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의 입' 역할을 해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사임하는 데 이어, 백악관의 대(對)의회 업무를 총괄해온 제임스 브레이드 입법 담당 국장도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다.

브레이드의 마지막 근무일은 오는 9월 30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의 후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간선거를 전후해 백악관 참모들이 떠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소수의 충성도 높은 핵심 참모들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해온 만큼 이번 이탈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근무했던 한 전직 관계자는 "사람들이 앞날이 어떻게 될지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잃고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를 떠난 뒤 민간 부문에서 자신의 경력 전망이 어떻게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예상되는 대대적인 의회 감독과 소송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핵심 법률 참모들도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면 담당 변호사이자 오랜 측근인 에드 마틴이 민간 부문으로 옮기기 위해 백악관을 떠난다고 밝혔으며, 앞서 백악관 법률고문 데이브 워링턴의 사임도 발표했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참모들의 이탈을 '시장성'의 문제라고 표현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괜찮은 일자리를 원한다면 지금 떠나야 한다"며 "아직은 다수당이라는 지위를 활용할 수 있는 인맥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핵심 참모를 대체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역사학자이자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참모로 일했던 테비 트로이는 "수년간 함께 일하며 충성심과 업무 능력을 확인한 사람을 다시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크리스 휘플 정치 분석가는 "앞으로는 거칠고 위험한 물살밖에 없다"며 "참모들이 떠나든 남아 있든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앞으로 2년은 추하고 비생산적일 것이며 어쩌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몸값 떨어지기 전에 떠나자"…트럼프 참모들 중간선거 앞두고 '줄사퇴'

기사등록 2026/08/25 20:49:13 최초수정 2026/08/25 20:5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