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참사 희생자 기존 160명→162명 늘어
"트라우마 따른 정신적 후유증이 사망 원인"
용산구 초기 대응도 조사…상황보고 지연 확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송두환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에서 열린 제63차 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특조위는 이날 이태원 참사 관련 용어 변경 지시에 대한 행정안전부 실지조사 결과 보고 안건을 논의했다. 2026.07.28.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79658_web.jpg?rnd=202607281056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송두환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에서 열린 제63차 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특조위는 이날 이태원 참사 관련 용어 변경 지시에 대한 행정안전부 실지조사 결과 보고 안건을 논의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구급 활동에 참여한 뒤 정신적 후유증을 겪다 숨진 소방관 2명이 참사 희생자로 인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특조위가 공식 인정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는 기존 160명에서 162명으로 늘었다.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5일 제64차 위원회를 열고 소방관 남모씨와 박모씨에 대한 조사결과보고서 2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참사 당시 비번이었지만 비상소집에 응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과 시신 이송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감정 기복과 대인기피, 우울·불안·불면 등의 증상을 겪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았다.
남씨는 2025년 6월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으나 불승인된 뒤 같은 해 7월 자해로 숨졌다.
구급대원이었던 박씨는 참사 현장에서 사망자와 경증 환자를 분류하고 환자를 이송했다. 참사 이전에는 활발한 성격에 대인관계도 원만했지만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과 우울감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과 동료들은 박씨가 참사 이후 수면장애와 우울감을 보이고 말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2025년 8월 실종된 뒤 자해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특조위는 두 소방관이 참사 현장에서 구조·구급 및 수습 활동을 하며 겪은 트라우마로 정신적 후유증을 겪었고, 이러한 피해가 사망의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송두환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에서 열린 제61차 위원회에 참석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2026.06.3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2756_web.jpg?rnd=2026063010284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송두환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특조위에서 열린 제61차 위원회에 참석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한편 특조위는 이날 용산구 재난안전상황실의 초기 대응 적정성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도 보고했다.
조사 결과 참사 발생 전 구청장 지시로 당직보좌관과 재난관리 담당자가 재난안전상황실을 비우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전단지를 제거하던 사이, 이태원 일대의 위험 상황을 알리는 정보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당직실이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했음에도 안전재난과와 구청 간부 등에 즉시 보고·전파하지 못했고 긴급재난문자 발송도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조위는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구성 시점, 조치 사항, 허위 사실이 포함된 운영 계획 문서의 결재 경위 등을 조사해 참사 4주기 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