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언론 “한미 쌍용훈련 취소, 美 동맹국 안보 공약 약화 보여줘”

기사등록 2026/08/25 16:26:24

최종수정 2026/08/25 17:4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美, 동맹국 안보 부담 기꺼이 분담하던 시대 저물는 추세 분명”

“큰 변화 美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동두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2026.08.25. kgb@newsis.com
[동두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한국과 미국이 매년 실시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이 축소된 데 이어 9월 예정됐던 연합상륙훈련(쌍용 훈련)이 취소됐다.

중국 관영 언론은 25일 “이는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한국측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병력 제약을 취소 이유로 들었으나 중국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직접 외교 재개 의지를 지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한 군사 전문가는 이번 조치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21일 9월 예정이던 양국 해군·해병대 연합훈련(쌍룡훈련)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쌍룡훈련은 한미 장병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사단급 연합훈련으로 2년에 한번 실시된다.

미국측은 이란전쟁 여파로 훈련에 병력을 동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타임스는 쌍용 훈련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11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고 깜짝 발표한 데 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쑹중핑 군사평론가는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훈련 취소의 주된 이유는 이란 전쟁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직접 외교 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쑹 평론가는 “그러한 조치가 북한으로부터 유사한 선의의 제스처를 이끌어낼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북한은 미국이 단순한 제스처보다는 자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무부장은 19일 “며칠 전 미국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발표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고 전혀 관심도 없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쑹 평론가는 “미국의 훈련 축소나 취소는 동맹국과의 관계에 더욱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이 동맹국의 안보 부담을 기꺼이 분담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추세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큰 변화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 관영언론 “한미 쌍용훈련 취소, 美 동맹국 안보 공약 약화 보여줘”

기사등록 2026/08/25 16:26:24 최초수정 2026/08/25 17:4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