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생후 4개월 아들 던지고 때려
친부는 아내 학대 사실 알고도 방임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프리해든스 시민모임이 7일 오후 전남광주 동구 광주고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든이 사건 항소심 재판부를 향해 해든이의 부모를 향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2026.07.07.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483_web.jpg?rnd=20260707122753)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프리해든스 시민모임이 7일 오후 전남광주 동구 광주고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든이 사건 항소심 재판부를 향해 해든이의 부모를 향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해든이 사건'은 생후 4개월 된 아들이 친모의 반복적인 학대로 숨지고 친부는 이를 알고도 방치한 사건이다.
친모 A(34)씨는 지난해 10월22일 오전 11시43분께 전남광주 여수시 자택에서 아들을 약 18분간 폭행한 뒤 아기 욕조에 샤워기 물을 틀어놓은 채 방치했다. 이후 '아이가 물에 빠졌다'며 119에 신고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나흘 뒤인 26일 숨졌다.
치료 과정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부검 결과 아이의 몸 곳곳에서 멍이 발견됐으며 복강에서는 500㏄에 달하는 출혈이 확인됐다. 생후 133일로 스스로 방어하기 어려웠던 아이가 익수와 별개로 사망에 이를 정도의 외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자택 홈캠 영상 4800여개를 분석하는 등 보완수사를 벌여 A씨가 이전부터 아이를 반복적으로 학대해 온 정황을 확인하고 혐의를 아동학대살해로 변경해 기소했다.
A씨는 같은 해 8월24일부터 두 달여 동안 19차례에 걸쳐 아들을 학대하거나 방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이의 팔을 잡아 침대에 내던지고 머리채를 잡는가 하면 '제발 죽어'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홈캠에 담겼다.
친부 B씨(36)는 아내의 학대를 알고도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고 사건 참고인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아들이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당일 성매매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홈캠에 담긴 학대 장면 일부가 방송국 모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면서 사건은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법원에는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가 잇따라 제출됐으며 법원 주변에는 근조화환이 놓이고 엄벌 촉구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기징역을, B씨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했으며, B씨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 역시 B씨에게 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5일 A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B씨의 항소는 기각해 원심과 같은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26일 오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부부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린 가운데 법원앞 도로에 근조화환 150여개가 세워져 있다. 2026.03.26. ki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683_web.jpg?rnd=20260326153556)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26일 오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부부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린 가운데 법원앞 도로에 근조화환 150여개가 세워져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