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송강·입대 이준영, 두 피아노 천재의 찬란한 '포핸즈'

기사등록 2026/08/25 17: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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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서 펼쳐지는 세 청춘의 성장 서사

송강 "연주 장면 위해 수개월 레슨 받으며 기본기 익혀"

이준영 "정요는 평양냉면 같은 캐릭터, 모든 걸 걸었다"

[서울=뉴시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강과 이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강과 이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6.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송강과 이준영이 피아노 천재로 만나 청춘 협주곡을 펼친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제작발표회에는 박현석 감독과 배우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는 이준영의 군 입대로 지난 7월 사전 녹화됐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다. 피아노 전공생 강비오와 최정요, 비올라 전공생 홍재인이 열일곱에 만나 스물일곱이 되기까지 겪는 10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날 박현석 감독은 "음악 드라마는 있었지만 클래식 음악과 청춘물을 아우르는 작품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런 걸 배우들과 처음 시도한 부분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제목인 '포핸즈'는 두 사람이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는 방식을 뜻한다. 박 감독은 "두 사람이 하나의 피아노를 치는 것이 작품의 주제와 관계가 있다. 두 친구가 함께 하는 여정을 그리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송강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피아노 천재 강비오를 연기한다. 재능과 노력을 갖췄지만, 자신을 싫어하는 할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스스로를 혹독하게 몰아세우는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전역 후 이 작품으로 복귀한 송강은 "몇 개월간 피아노 수업을 받았고, 촬영 중간에는 수업을 받을 수 없다보니 선생님들의 피아노 영상을 보며 준비했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감독님과 많이 소통했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강비오의 라이벌이자 불우한 환경에서 자신의 재능을 외면해 왔던 피아노 신예 최정요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비오와는 다른 감정으로 피아노를 친구처럼 생각한다. 피아노를 안 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비오를 만나면서 다시금 외면했던 감정과 대면하고 성장하게 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사진=tvN 제공) 2026.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사진=tvN 제공) 2026.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사람은 실제 연주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피아노 연습에 매달렸다. 송강은 "몇 달 전부터 피아노 수업을 받았다"며 "촬영 중에는 수업받기 어려워 선생님들의 영상을 보며 제스터를 익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래식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같은 곡도 사람마다 감정도 호흡이 다르다"며 "빠른 곡을 칠 때는 연주와 감정을 동시에 생각해서 쉽지 않았지만 곡마다 다른 감정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영은 곡을 통째로 외웠다. 그는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해 곡 전체를 외웠다"며 "감독님도 초 단위로 연주 장면을 계산해 세밀하게 디렉팅해주셨다. 작품을 보면 제가 또 한 번 변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것도 새로운 과제였다. 송강은 "열일곱의 비오는 자신과 피아노 밖에 모르고 할아버지의 인정만 갈구한다"며 "자신의 틀을 깨는 정요를 만나 한계와 벽을 느끼면서 많은 감정을 경험한다. 스물일곱이 된 뒤에는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다른 배우들보다 노안이라 피부 미용에 신경을 썼다"고 웃었다. 그는 "다행히 같이 나오는 친구들을 감독님이 덜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게 캐스팅을 해줬다. 열심히 연기만 잘하자는 생각이었다. 교복을 졸업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강, 장규리, 이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강, 장규리, 이준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6.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절대 음각을 지닌 비올라 전공자 홍재인 역은 정규리가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청각을 만족시켜 준 강비오의 음악을 응원하는 인물이다.

장규리는 "재인이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모습이 있다. 한 번 사랑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을 다하고 끝까지 이어 나간다"며 "배우로서도 닮고 싶었던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피아노 천재로 변신한 송강과 이준영의 케미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송강은 "이준영과 한 피아노에서 같이 연주하는 촬영이 많았다. 그런데 둘 다 덩치가 커서 피아노 의자가 좁았다. 추운 겨울이라 따뜻하긴 했지만 조금 불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영 역시 "많이 불편했다. 송강 배우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는데 작은 의자에 어깨가 잔뜩 부풀어 오른 상태로 앉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대사나 액션보다 서로 눈을 보고 교감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덕분에 어색함을 빨리 없애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감독은 "배우들끼리 정말 가까웠고 작품과 일상에 관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촬영장에서 세 사람이 함께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했고 그 분위기가 극에도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포핸즈'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이준영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이준영은 "이 영상이 공개될 때쯤이면 저는 열심히 훈련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강렬한 캐릭터로 기억해 주는 분들이 많은데 정요는 음식으로 비유하면 평양냉면 같은 친구라고 생각해요. 밝을 때는 밝고 슬플 때는 슬픈,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감정이 가장 다채로워요. 평소 이런 말을 잘하지 않지만 제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포핸즈'는 오는 29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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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송강·입대 이준영, 두 피아노 천재의 찬란한 '포핸즈'

기사등록 2026/08/25 17:12: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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