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별도 행사…시·도체육회 통합 뒤 단일 대회로
![[전남광주=뉴시스] 광주시체육회(왼쪽)와 전남도체육회가 오는 10월 통합체육회 설립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 =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6177_web.jpg?rnd=20260819161656)
[전남광주=뉴시스] 광주시체육회(왼쪽)와 전남도체육회가 오는 10월 통합체육회 설립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 =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맞춰 추진한 생활체육대축전 공동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광주시체육회와 전남도체육회가 대회 명칭과 공동 주최 방식, 기존 대회의 역사성 승계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올해는 별도로 행사를 치른다.
25일 광주시체육회와 전남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다음 달 12~14일 장성에서 열리는 전남생활체육대축전에 광주 선수단이 출전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광주시체육회는 당초 검도 등 14개 종목에 임원과 선수 등 600여명을 파견할 방침이었다.
자치구별 참가 예정 규모는 동구 9개 종목 99명, 서구 10개 종목 101명, 남구 8개 종목 83명, 북구 7개 종목 70명, 광산구 8개 종목 85명 등 선수 438명이다. 종목별 임원과 대회 관계자 등도 동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 명칭에 제1회를 붙이는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새롭게 여는 행사인 만큼 올해부터 대회 횟수를 새로 산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전남도체육회 일각에서는 수십 년간 이어온 전남생활체육대축전의 역사와 전통을 단절한 채 회차를 초기화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방식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측은 광주 선수단이 기존 전남대회에 합류하는 방안과 두 체육회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그러나 역할과 권한을 둘러싼 조율에 실패하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대회를 한 달가량 앞둔 시점까지 협상이 이어지자 실무진의 부담도 커졌다. 홍보물과 현수막 제작을 비롯해 참가 신청, 경기 편성, 대진 추첨 등 준비 일정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양측은 올해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정리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체육회 선수단의 장성대회 출전도 불발됐다.
광주시체육회는 오는 9월이나 10월 광주에서 기존 광주시민생활체육대축전을 별도로 열 계획이다.
양 체육회는 내년 통합 체육회장을 선출하고 조직 통합을 마무리한 뒤 통합 생활체육대축전의 명칭과 운영 방향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전남체육계 한 관계자는 "행정통합을 이유로 기존 대회의 역사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곧바로 제1회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논쟁을 이어가면 정상적인 개최마저 힘들 수 있어 올해는 따로 진행하고 내년 통합 체육회 출범 이후 명칭과 운영 방식을 새롭게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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