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사건 허위보고' 부적절 업무처리…제주경찰청에 '일반경보'

기사등록 2026/08/25 1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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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경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오영재 기자 = 최근 장미란 실종사건 허위종결 등으로 인해 공분을 사고 있는 제주경찰청에 대해 일반경보가 내려졌다.

2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제주경찰청에 일반경보가 발령됐다.

일반경보는 공직기강 확립과 의무위반 예방을 위해 내려진다. 소속 경찰들에게 준수사항을 부과하고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써달라는 취지다.

준수사항은 관서장 주관 대책 회의, 의무위반 예방 교육, 과도한 음주 자제, 불요불급한 행사 및 음주 동반 회식 지양·연기 등이다.

준수사항을 어기거나 경찰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비위가 발생할 경우 제주경찰청 조직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감사 내지 감찰로 이어지는 '비위경보'가 발령된다.

경찰청은 최근 제주경찰청에 실종사건 대응 과정에서 허위 보고 등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사례 재발 방지와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장미란씨가 실종 101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것을 두고 경찰조사 과정 전반에 걸쳐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사건 종결 및 지휘감독 체계 전반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경찰들의 문제는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워낙 숫자가 많다 보니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여러 곳에서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며 "문제 최소화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돼야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 정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성숙 총리는 최근 연이은 제주 실종사건 부실대응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임을 지적하고 경찰청에 철저한 전수조사 진행과 실종사건 수사체계 쇄신을 지시했다. 그는 긴급지시를 통해 "현재 경찰청이 착수한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를 한 치의 빈틈없이 철저히 진행하고, 부당·불법 처리사례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하게 조치하라"고 했다.

앞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30대) 모 경장은 지난 5월15일께 장미란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 받은 뒤 생사 여부 등 소재 파악을 하지 않고 2시간30여분 만에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다. 지난 7월19일께 장씨 가족이 재차 장씨를 찾아달라며 신고했다. 부 경장의 직무유기 정황이 드러났고 동시에 수색이 이뤄졌다.

부 경장은 지난 7월2일께 신고된 60대 남성에 대한 실종신고도 마치 연락이 된 것처럼 속여 가족들에게 안내하고 허위종결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부 경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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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사건 허위보고' 부적절 업무처리…제주경찰청에 '일반경보'

기사등록 2026/08/25 11:19: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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