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연금수급 912만명 '역대 최대'…月평균 70만원 돌파

기사등록 2026/08/25 12:00:00

최종수정 2026/08/25 13: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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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024년 연금통계 결과 발표

수급률 91.2%…10명 중 4명 2개 이상 받아

중위수급액 49.7만원… 평균보다 24만원↓

남성 95.7만원·여성 54.6만원…격차 1.8배

有주택자 91.4만원인데 無주택자 58.1만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사진은 지난 5월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을 찾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 2026.05.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사진은 지난 5월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을 찾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 2026.05.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해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912만명을 넘어서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금 수급자가 한 달에 받는 금액도 평균 73만7000원으로 처음 70만원을 넘어섰다.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연금 수급이 보편화되고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2개 이상의 연금을 함께 받는 고령층도 40%에 육박하는 모습이다.

다만 수급액 중위값은 49만7000원에 그쳐 전체 수급자의 절반은 월 5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월평균 수급액은 여성의 1.8배 수준으로 성별 격차도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65세 이상 10명 중 9명 연금 수급…수급자 912만명 '역대 최대'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4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받은 65세 이상 인구는 912만2000명으로 전년(863만6000명)보다 48만6000명(5.6%) 증가했다.

연금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연금 수급자는 2016년 589만7000명에서 2018년 653만6000명, 2020년 733만5000명, 2022년 818만2000명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65세 이상 인구 자체가 지난해 1000만명에 도달한 가운데 이 중 연금을 받는 비율인 수급률은 91.2%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2016년 87.0%였던 수급률 역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송주화 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연금 통계는 매년 큰 폭의 변화를 보이기보다 수급률과 수급 금액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라며 "65세 이상 인구가 늘어난 인구 효과가 가장 크고, 초고령사회 도래에 따라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진은 2026년 마포구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12월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청에서 구직자들이 팜플렛을 살피고 있는 모습. 2025.12.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진은 2026년 마포구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12월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청에서 구직자들이 팜플렛을 살피고 있는 모습. 2025.12.10. [email protected]

월평균 연금 첫 70만원대…수급자 절반은 49만7000원도 못 받아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73만7000원으로 1년 전(69만5000원)보다 4만2000원(6.0%) 증가했다. 연금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만원을 넘어섰다.

월평균 수급액은 2016년 42만3000원에서 2018년 47만8000원, 2020년 56만2000원, 2022년 65만원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8년 사이 31만4000원 늘어난 셈이다.

다만 지난해 수급액 중위값은 49만7000원으로 평균보다 24만원 낮았다. 수급자를 수급액 순으로 세웠을 때 절반은 월 49만7000원 이하의 연금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수급액별로 보면 월 25만~50만원을 받는 사람이 전체의 4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원 33.8%, 100만~200만원 9.5%, 200만원 이상 6.3%, 25만원 미만 3.6%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25만~50만원 구간 비중은 4.1%p 줄어든 반면 50만~100만원은 2.7%p, 100만~200만원은 1.3%p 각각 늘었다.

수급액 증가 배경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공적연금 급여액 조정과 가입기간 증가 등이 꼽힌다.

송 과장은 "공적연금에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되고 있고 국민연금 수급자의 평균 가입기간도 전년 13.6년에서 지난해 14.2년으로 늘었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은퇴 후 노후 대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사진은 지난 6월24일 광화문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하는 어르신 모습. 2026.06.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사진은 지난 6월24일 광화문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하는 어르신 모습. 2026.06.05. [email protected]

65세 이상 10명 중 4명 '다층연금'…남녀 수급액은 1.8배 격차

여러 연금을 함께 받는 고령층도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2개 이상의 연금을 받는 '동시 수급자'는 392만6000명으로,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39.3%를 차지했다. 전년 동시 수급률 37.7%보다 1.5%p 높아졌다.

특히 전체 연금 수급자 912만2000명 가운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비중이 36.5%로 가장 높았다.

연금 종류별로는 기초·장애인연금 수급자가 675만6000명으로 전체 연금 수급자의 74.1%를 차지했고 국민연금 수급자는 521만1000명(57.1%)이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연금 종류별 월평균 수급액은 직역연금이 278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지연금 143만7000원, 주택연금 130만6000원, 퇴직연금 99만7000원, 개인연금 55만8000원, 국민연금 49만1000원, 기초연금 30만원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95만7000원으로 여성(54만6000원)의 약 1.8배였다.

데이터처는 이 같은 차이가 과거 노동시장 참여기간과 소득 수준의 격차가 장기간 누적된 결과로 분석했다.

송 과장은 "과거 노동시장 참여 기간과 소득 수준이 달랐고 이에 따라 연금 가입기간과 보험료에도 차이가 발생했다"며 "현재 가입 중인 남녀 사이에서도 가입률과 보험료 차이가 나타나는 만큼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일정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국민연금 수급 비중이 높은 반면 여성은 기초연금 수급 비중이 높은 점도 수급액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탑골공원을 찾은 어르신들이 그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 2026.08.0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탑골공원을 찾은 어르신들이 그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 2026.08.06. [email protected]

나이 들수록 연금액 줄어…有주택자는 無주택자보다 33만원 더 받아

연령별로는 65~69세가 월평균 85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70~74세 75만8000원, 75~79세 69만원, 80세 이상 57만7000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수급액이 줄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격차도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91만4000원으로 주택 미소유자 58만1000원보다 33만3000원 많았다. 특히 주택자산가액이 12억원을 넘는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177만2000원에 달했다.

한편 18~59세 연금 가입자는 234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5만8000명(1.1%) 감소했다. 다만 해당 연령 인구 자체가 줄면서 가입률은 81.1%로 오히려 0.1%p 상승했다.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보험료는 36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원(5.4%)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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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연금수급 912만명 '역대 최대'…月평균 7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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