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독자 AI 활용 로드맵 제시
연내 3개팀으로 경쟁 지속…내년 최상위급 AI 개발 도전
9월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2027년 ‘1인 1AI 에이전트’ 추진
연내 보안 특화 AI 1차 개발…취약점 탐지에 활용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HJ 비즈니스센터 광화문에서 열린 개방형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08.2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21404630_web.jpg?rnd=20260820104625)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HJ 비즈니스센터 광화문에서 열린 개방형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올해 하반기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의 고도화를 이어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모델에 도전한다. 내년에는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우선 오는 9월 독자 AI를 활용한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보안 특화 AI도 1차 개발을 통해 취약점 탐지 등에 활용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의미와 그간의 성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자국 최상위급 AI 모델의 해외 접근을 차단했거나 이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독자 AI 모델 확보를 국가 안보와 직결된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모델을 만드는 것은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인재와 그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이 땅에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생태계가 있어야 우수 인재를 대한민국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는 79개 기업·대학과 1000명이 넘는 AI 인재가 참여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설립 6년이 채 되지 않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존 제조업 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AI를 가진 자가 세계 경제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며 "독자 AI 모델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스스로 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독자 AI, 글로벌 평가서 두각…국내 생태계도 확대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는 한국 모델 5개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29개, 중국 19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의 국가별 최고점에서도 한국 모델은 47점을 기록해 싱가포르 40점, 프랑스 30점, 캐나다 23점 등을 앞섰다. AA 평가에 이름을 올린 국내 AI 모델 개발 기업도 7곳으로 집계됐다.
배 부총리는 "정부 출범 이후 독자 모델 개발에 전념해 투자하고 개발해온 결과 우리 모델이 글로벌 평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독자 AI 프로젝트 참여팀별 성과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제조·국방 분야 등에 실제 접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7500억개 매개변수 모델을 개발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 모델은 전 세계 AI 모델 이용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하루 사용량 기준 세계 9위에 오를 정도로 실제 이용이 확대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점수에서 국내 최고점을 기록하고 전 세계 개방형 모델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실제 산업·공공 분야 적용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법률 AI를 통해 소송·재판 준비 시간을 45.7% 줄였고, LG AI연구원은 신물질 발굴 AI를 활용해 기존 22개월이 걸리던 화장품 신소재 발굴 기간을 하루로 단축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는 연구개발(R&D) 예산 심의 AI에 활용해 사용자 검토 시간을 78% 줄였으며,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철강 제조 특화 AI를 적용해 제조설비 오류 대응 시간을 30% 단축했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 개발은 단지 하나의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 서비스에서 산업 경쟁력, 공공서비스까지 AX 전체 판을 통째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모두의 AI' 베타…내년 최상위급 AI 개발 도전
우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3차 단계에 들어간다. 현재 국내 모델이 중국의 주요 개방형 AI 모델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올 하반기 성능을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모델을 추격한다는 목표다.
배 부총리는 "현재는 중국의 개방형 AI 모델에 다소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이를 추격해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보다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를 투입해 최상위급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국민 AI 서비스인 ‘모두의 AI’는 오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2027년에는 국민 개개인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1인 1에이전트’ 구현을 추진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올 하반기 보안 특화 AI 1차 개발을 통해 취약점 탐지 등에 활용하고, 내년 추가 개발과 데이터 투자를 거쳐 AI 기반 보안체계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 행정망에도 독자 AI 모델을 기본 AI 모델로 활용해 정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대국민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뒷받침한다.
배 부총리는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를 확보하는 것이 전 국민의 AI 역량을 키우고 산업을 성장시키며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며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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