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2.0 추진…'체질 개선'

기사등록 2026/08/25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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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익 노선 개편 등 연간 100억원 절감…정시·안전성·서비스 강화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원이대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원이대로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6.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 5년간 운영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성과는 이어가고 재정 부담과 운영상 한계를 보완하는 '창원형 준공영제 2.0'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준공영제 2.0의 핵심은 저수익 노선 운영 효율화와 새로운 수입원 발굴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연간 약 100억원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정시성과 안전성, 친절도를 높이는 것이다.

창원시는 2021년 9월 민간운영과 공공관리의 장점을 결합한 수입금 공동관리형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지난 5년간 노선 조정 횟수는 164% 증가했고, 교통사고는 2019년 879건에서 2025년 700건으로 20.4% 감소했다. 전기·수소버스는 346대로 늘어 도입률 70%를 기록했으며 연간 연료비 약 90억원을 절감했다.

시민 만족도도 2022년 67%에서 2026년 70.6%로, 안전운행 만족도는 66.6%에서 75.6%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5년간 시 재정 지원은 284억원 증가했고, 최근 6년 간 파업 3회와 준법운행 1회가 발생하면서 재정 부담과 비상시 대체교통수단 부족 등이 과제로 남았다.

이에 시는 저수익 노선 가운데 최소 7% 이상을 마을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단순 노선 축소가 아니라 이용 수요에 맞는 교통수단을 투입해 시민 이동권은 유지하면서 운영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연비 절감 유도체계를 도입해 급가속과 급제동 등 운전 습관을 개선하고, 시내버스 내·외부 광고 확대와 전기·수소버스 탄소배출권 매각 등을 통해 요금 외 수입도 늘린다.

현금 없는 버스를 도입하고, 외부 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기버스 충전 시설도 운수사업자 직영으로 전환해 관리비용과 운영 효율을 개선할 방침이다.

시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종사자별·노선별 운행시간을 분석해 휴식시간이 과다하거나 운행 여건이 열악한 노선을 조정하는 '중간시간표 제도'를 도입해 버스 도착 시간의 정확도와 환승 효율을 높인다.

운행기록(DTG)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사별 평가 체계를 도입해 운전 습관을 개선하고 우수기사를 발굴한다. 민원 유발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경영·서비스 평가와 재정 지원을 연계해 운수업체의 서비스 개선도 유도한다.

파업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마을버스와 DRT 등 대체 교통수단도 확대한다.

노사정 상시 소통체계도 강화한다. 창원시는 갈등이 발생한 뒤 중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평상시 노사정이 현안을 조정하고 분쟁을 예방하는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노사는 향후 2년 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는 임금 기준을 마련했으며, 지난 19일에는 무분규 공동선언을 통해 안정적인 버스 운행과 시민 이동권 보호에 뜻을 모았다.

전상민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준공영제 2.0은 1.0의 성과는 인정하되 창원의 재정 여건과 버스 운영 환경에 맞는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준공영제 2.0이 정착되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시민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전진안 창원시내버스협의회장은 "노사가 시민의 발을 책임진다는 공동의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무분규 노사 관계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운수업계도 경영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에 책임 있게 참여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윤 시장은 "준공영제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재정에 대한 책임과 시민 서비스에 대한 책임이 함께 따라야 한다"며 "노사정이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제시한 개선 과제도 하나씩 착실히 실행해 재정은 효율적으로 쓰면서 시민에게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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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2.0 추진…'체질 개선'

기사등록 2026/08/25 10:26: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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