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기아, 오늘 오후 '파업' 여부 결정

기사등록 2026/08/25 10: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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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11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합의

기아, 25일 오후 2시 본교섭 재개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자동차업종 공동파업 대회에서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2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자동차업종 공동파업 대회에서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파업 진통을 겪던 현대자동차 노사가 111일 만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맏형' 현대차가 먼저 협상을 매듭짓면서, 업계의 시선은 12차 본교섭에 나선 기아 노사로 쏠리고 있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새벽 17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급 400%와 일시금 1270만 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인력 충원도 합의해 기술직 신규 인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2027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이다.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오는 3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7차례 본교섭을 진행하면서 누적 60시간의 파업을 벌였다. 지난 21일에는 노조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먼저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업계의 시선은 이제 기아로 집중되고 있다.  기아 노사는 25일 오후 2시 제12차 본교섭을 재개한다.

기아 노조는 임단협에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21일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이어 오는 26일과 28일에는 근무조별 4시간, 27일에는 2시간씩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현재 기아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400%+1200만 원 등으로 맞서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현대차가 임금·복지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기아가 뒤따라 합의하는 기존 노사협상 공식이 올해도 유지될지 여부다.

하지만 올해는 기아 사측이 선제적으로 현대차보다 높은 수준의 제시안을 내놓으며 독자적인 교섭 행보를 보였다.

이날 본교섭에서 타결이 성사될 경우, 기아 노사는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가는 동시에 26일부터 예정됐던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생산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된다.

반면 이번 교섭마저 불발될 경우 노조는 예고대로 26일부터 사흘간 근무조별 부분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 경우 지난 5년간 이어져 온 기아의 무분규 기록이 깨지고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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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기아, 오늘 오후 '파업' 여부 결정

기사등록 2026/08/25 10:21: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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