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천주교 순교지 '향옥', 공주 역사문화 명소로"

기사등록 2026/08/25 09:54:43

최종수정 2026/08/25 1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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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복원·정비 계획 용역 착수보고회

시굴조사 담장 확인… 단계적 정비 추진

[공주=뉴시스] 송승화 기자 = 공주 향옥 복원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사진=공주시).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 송승화 기자 = 공주 향옥 복원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사진=공주시). 2026.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조선시대 천주교 순교지인 '향옥'을 체계적으로 복원·정비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5일 공주시에 따르면 최근 '공주 향옥 복원·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보고회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역사·문화유산 전문가, 건축 관계자, 천주교 대전교구 인사들이 참석해 향옥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향옥은 조선시대 충청감영의 옥사로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수많은 신자들이 수감된 유서 깊은 장소다.

지난해 천주교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가 추정 부지를 매입해 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담장 기초 석렬이 확인됐고, 이어 공주시가 정밀 발굴을 통해 담장 시설 범위를 규명했다.

보고회에서는 협소한 부지와 인접 주거지 환경을 고려해 소규모 정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또 향옥을 시민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황새바위·수리치골 등 기존 천주교 유적 및 충청권 순례길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최원철 시장은 "향옥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신앙과 박해의 역사를 품은 상징적 공간"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충실히 살리면서도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정비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주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향옥의 보존·정비·활용을 아우르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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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천주교 순교지 '향옥', 공주 역사문화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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