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에게 손주 자랑해야”…주 1회 시댁 방문 요구에 며느리 ‘한숨’

기사등록 2026/08/25 1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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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여성이 손주를 데리고 주 1회 이상 방문해달라는 시댁의 요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여성이 손주를 데리고 주 1회 이상 방문해달라는 시댁의 요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여성이 손주를 데리고 적어도 주 1회는 놀러 오라는 시댁의 요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애기랑 적어도 주1회는 놀러오라는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복직을 앞두고 오는 9월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신생아 때는 시댁에서 정말 자주 왔고, 50일 이후부터는 저희가 시댁에 가서 아기를 보여드렸다"며 "집에 오시면 정리도 해야 하고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게 불편해서 50일 이후에는 집으로 오시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갈등은 시부모가 손주를 데리고 시댁에 자주 오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시댁으로부터 "내일 동네 사람들에게 아기를 보여주기로 했으니 데리고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이미 아이와 함께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상황이었다.

그는 "내일은 친구들을 만나는데 아기를 데려가기로 했다고 했더니 안 된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로 약속했으니 꼭 데려오라고 하셨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한 시간씩 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기도 힘들고, 저도 약속을 깨기 어려워 안 된다고 했더니 주말에는 내려와서 손주를 보여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시부모는 A씨의 남편에게도 따로 연락해 아이를 데려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미 한 달에 한두 차례 아이를 데리고 시댁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가 시댁에 갈 때마다 심하게 우는 것도 부담이라고 했다.

A씨는 "이상하게 친정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안 울고 다른 사람 품에서도 잘 자는데 시부모님 품에서는 많이 운다"며 "얼굴이 터질 듯 빨개지고 넘어갈 듯 울어서 너무 불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A씨가 우는 아이를 다시 안으면 시부모는 오히려 "버릇을 잘못 들였다"는 취지로 지적했다고 한다.

시부모는 A씨 부부에게 아이를 데리고 와 하룻밤 자고 가라고 권하기도 했다. A씨 부부는 두 차례 시댁에서 자려고 했지만, 아이가 계속 우는 데다 생활하기도 불편해 결국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A씨는 "시댁에서는 주말에 오라고 하는데 친구나 지인들도 대부분 주말에 시간이 된다", "매주 가기 어렵다고 말해도 저녁에라도 와서 자고 가기를 바라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아이도 어려 한 시간씩 차를 태우고 싶지 않다"며 "한 달에 한두 번도 많이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에게 먼 거리는 아기한테는 더 먼 거리 아니냐"며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데려오라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시부모 요구를 다 들어주면 끝도 없다.", "동네 사람 보여주기로 약속은 뭔데 누가 그 약속을 해줬냐 어이없다", "아기가 울고 불편해한다는데 왜 자꾸 데리고 오라고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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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에게 손주 자랑해야”…주 1회 시댁 방문 요구에 며느리 ‘한숨’

기사등록 2026/08/25 10:23: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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