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장 이전 파장 확산…축산경마 비대위, 28일 국회서 저지 회견

기사등록 2026/08/25 08:14:35

최종수정 2026/08/25 0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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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경마 역사 존립 위기'…부지·재원·고용 대책 등 4대 요구안 제시

[과천=뉴시스] 박석희기자=5개 경마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과천=뉴시스] 박석희기자=5개 경마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경마장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한 과천 서울경마공원 부지 개발 및 경마장 이전 계획을 둘러싸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에 이어 경마 관계자들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이전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연대 투쟁에 나섰다.

25일 축산경마산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등 10개 유관단체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1시 40분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서 정부 방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회견은 경마산업 존립과 2만4000여 종사자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앞서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과천 부지 개발을 구상한 뒤, 지난 13일 '일부 마사시설 선(先)이전, 주택 선(先)착공' 방안을 구체화했다.

비대위는 "주택 공급이라는 정책 목적은 이해하지만, 105년 말산업의 뿌리와 종사자 생존을 담보로 한 일방적 조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마산업은 생산·육성부터 마주,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관람객까지 연결된 생태계다. 특히 경주마 관리는 숙련된 전문 인력이 필수적인 만큼, 대책 없는 이전은 인력 이탈과 공백으로 이어져 경마 시행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정부가 서울경마장의 대체 훈련시설로 검토 중인 화성 화옹 말조련단지도 문제로 지적된다. 해당 부지는 철새도래지 등 환경 규제로 개발 제약이 크고 인허가도 완료되지 않았으며, 새벽 훈련에 필요한 조명시설조차 갖추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비대위는 정부에 ▲'선이전·선착공' 방침 즉각 중단 ▲대체 부지·재원·인프라 선제 확보 ▲2만4000여 종사자 고용·생계 대책 마련 ▲이전 절차 및 재원 조달 과정의 투명한 공개 등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가 대책 없이 개발 일정에 맞춰 철거부터 추진하는 행정 편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체 시설의 실현 가능성이 검증되지 않는 한 이전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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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경마장 이전 파장 확산…축산경마 비대위, 28일 국회서 저지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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