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대사, 관저에서 수교 34주년 기념음악회 열어
"이웃국가로 약간의 다툼 있어도 장기적 협력할 것"
SNS에, 수교 이끈 덩샤오핑 추모…"실사구시 지혜, 여전히 중요"
주한 중국대사도 노태우 전 대통령 묘지 참배하며 추모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주중국대사관은 24일 한·중 수교 34주년을 맞아 대사관저에서 수교 34주년 기념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노재헌 주중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08.24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20043_web.jpg?rnd=20260824224358)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주중국대사관은 24일 한·중 수교 34주년을 맞아 대사관저에서 수교 34주년 기념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노재헌 주중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대사가 한·중 수교 34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대사는 24일 베이징 주중국대사관저에서 '한·중 동행 34주년, 음악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개최한 한·중 수교 34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대사는 "1992년 8월 24일 냉전의 긴 겨울을 지나 한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문을 열었다"며 "당시 양국 지도자들이 내다본 것은 단지 교역의 확대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랜 이웃인 두 나라가 마음의 문을 열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었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다"고 평가했다.
노 대사는 양국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3년 사스 사태 등 당시 서로 도왔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에는 산수상연(山水相連), 수망상조(守望相助)라는 말이 있다. 산과 물이 이어진 이웃은 서로 바라보며 돕는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이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과 녹색전환,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앞으로 한·중 경제협력은 '얼마나 많이 사고파느냐'를 넘어 '무엇을 함께 만들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역시 양국이 함께 지켜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한·중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아무리 훌륭한 연주자라도 혼자서는 교향곡을 만들 수 없다. 함께 연주할 때 비로소 더 큰 울림이 생긴다"면서 "한·중 관계의 미래도 그러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노 대사는 "한·중 양국이 이웃나라로 지내는 데 있어 서로 약간의 다툼이 있을 수도 있다"며 "긴 시간으로 보면 우리는 항상 함께 협력하고 있고 공동의 과제를 함께 헤쳐 나가고 있어 이런 것들이 우리의 미래에도 계속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재계·학계·문화예술계 인사 등 약 150명이 모인 이날 음악회에는 신정승(7대)·이규형(9대)·노영민(12대)·장하성(13대) 등 전임 주중대사들도 참석했다.
노 대사는 24일 베이징 주중국대사관저에서 '한·중 동행 34주년, 음악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개최한 한·중 수교 34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대사는 "1992년 8월 24일 냉전의 긴 겨울을 지나 한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문을 열었다"며 "당시 양국 지도자들이 내다본 것은 단지 교역의 확대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랜 이웃인 두 나라가 마음의 문을 열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었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다"고 평가했다.
노 대사는 양국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3년 사스 사태 등 당시 서로 도왔다는 점을 들면서 "중국에는 산수상연(山水相連), 수망상조(守望相助)라는 말이 있다. 산과 물이 이어진 이웃은 서로 바라보며 돕는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이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과 녹색전환,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앞으로 한·중 경제협력은 '얼마나 많이 사고파느냐'를 넘어 '무엇을 함께 만들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역시 양국이 함께 지켜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한·중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아무리 훌륭한 연주자라도 혼자서는 교향곡을 만들 수 없다. 함께 연주할 때 비로소 더 큰 울림이 생긴다"면서 "한·중 관계의 미래도 그러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노 대사는 "한·중 양국이 이웃나라로 지내는 데 있어 서로 약간의 다툼이 있을 수도 있다"며 "긴 시간으로 보면 우리는 항상 함께 협력하고 있고 공동의 과제를 함께 헤쳐 나가고 있어 이런 것들이 우리의 미래에도 계속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재계·학계·문화예술계 인사 등 약 150명이 모인 이날 음악회에는 신정승(7대)·이규형(9대)·노영민(12대)·장하성(13대) 등 전임 주중대사들도 참석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주중국대사관은 24일 한·중 수교 34주년을 맞아 대사관저에서 수교 34주년 기념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승(7대)·이규형(9대)·노영민(12대)·장하성(13대) 등 전임 주중대사들도 참석했다. 2026.08.24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20044_web.jpg?rnd=20260824224426)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주중국대사관은 24일 한·중 수교 34주년을 맞아 대사관저에서 수교 34주년 기념 음악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정승(7대)·이규형(9대)·노영민(12대)·장하성(13대) 등 전임 주중대사들도 참석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노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계정에 수교 34주년을 맞아 양국 수교를 이끈 덩샤오핑을 추모하는 글도 게재했다.
노 대사는 "중국의 발전과 변혁, 그리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큰 족적을 남긴 덩샤오핑 선생께 숭고한 경의와 깊은 추모의 뜻을 표한다"며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양국이 공식 수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돌이켰다.
이어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되 이념적 차이에 얽매이지 않고 소통을 선택하며 단절하지 않고 당장의 상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 주목하는 것, 덩샤오핑 선생이 지녀 온 실사구시의 지혜는 오늘날의 한·중 관계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진심으로 한·중 양국이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하고 우정을 심화해 손잡고 더욱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저 또한 이를 위해 제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수교 34주년을 기념해 노 대사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했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34년 전 중·한의 옛 지도자들이 멀리 내다보고 냉전의 얼음을 깨뜨려 중·한 수교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림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며 "'물을 마신 뒤에는 우물을 판 사람을 잊지 않는다'는 말처럼 중국은 이를 위해 기여한 노 전 대통령의 중요한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양측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면서 "새로운 정세 하에 중·한 양국이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기세를 타고 나아가며 바른 것을 세우고 사악한 것을 물리쳐 중·한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노 대사는 "중국의 발전과 변혁, 그리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큰 족적을 남긴 덩샤오핑 선생께 숭고한 경의와 깊은 추모의 뜻을 표한다"며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양국이 공식 수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돌이켰다.
이어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되 이념적 차이에 얽매이지 않고 소통을 선택하며 단절하지 않고 당장의 상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 주목하는 것, 덩샤오핑 선생이 지녀 온 실사구시의 지혜는 오늘날의 한·중 관계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진심으로 한·중 양국이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하고 우정을 심화해 손잡고 더욱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저 또한 이를 위해 제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도 이날 수교 34주년을 기념해 노 대사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했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34년 전 중·한의 옛 지도자들이 멀리 내다보고 냉전의 얼음을 깨뜨려 중·한 수교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림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며 "'물을 마신 뒤에는 우물을 판 사람을 잊지 않는다'는 말처럼 중국은 이를 위해 기여한 노 전 대통령의 중요한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양측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면서 "새로운 정세 하에 중·한 양국이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기세를 타고 나아가며 바른 것을 세우고 사악한 것을 물리쳐 중·한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