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최고위서 결론 못 내…이르면 27일 의결 전망도
대변인 "당원 직선제 후퇴하거나 원점 재검토 단계는 아냐"
당내서 이견 나와…"당원만 보는 정치는 민심과 멀어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6.08.24.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21408363_web.jpg?rnd=2026082410303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당원들이 당협위원장을 직접 뽑는 이른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장 대표를 포함한 당권파는 현역 의원을 포함한 기존 당협위원장이 일괄 사퇴한 이후 다음 달 안으로 재선출을 위한 당원투표를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들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등 다수의 현역 의원은 관행대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에서 당협위원장을 선출하자고 주장한다.
당초 지도부는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해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자"라며 "합리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가 당내 반발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모습이지만,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이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의결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표와 기존 최고위원 다수가 견지하고 있던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가 후퇴하거나 아니면 원점으로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최고위 내에서 표결이 진행될 경우 지도부 9명(장 대표·정 원내대표·임이자 정책위의장·신동욱·김민수·김재원·양향자·우재준·조광한 최고위원) 가운데 5명이 찬성하면 해당 안건은 통과된다.
현재 지도부 내에서 원외 인사인 김민수·김재원·조광한 최고위원 등은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역인 신동욱 최고위원과 임이자 정책위의장 등은 최고위 비공개 사전 회의에서 일단은 시간을 더 갖고 논의하자는 입장을 냈다고 한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공개 발언에서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포함한 당협 혁신 방법을 최고위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로 결정하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내에서도 이번 사안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 당협위원장 선출은 2028년 4월 총선 공천과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현역 의원이 원외 인사에게 당협위원장을 내주게 되면 사실상 공천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장 대표가 이번 사안을 강행할 경우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중진 의원은 2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원만 보고 정치를 하면 민심과 멀어질 것"이라며 "모든 당원들이 장 대표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의 혁신은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대를 얻어가면서 추진해야 한다"며 "마음에 드는 사람과 안 드는 사람을 선별하듯이 갈라치기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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