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장미란씨 추정 시신, 목맴사로 보고 받아"

기사등록 2026/08/24 15:45:32

최종수정 2026/08/24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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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시신 목맴사로 보고받아…타살 흔적 없어"

본청 감찰 제주 파견…접수부터 종결까지 점검

부 경장 처리 실종사건 298건도 전수 확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경찰이 2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장미란씨 시신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2026.08.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경찰이 2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장미란씨 시신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제주 장미란씨 실종사건의 허위 종결과 재신고 이후 늑장 대응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날 발견된 장씨 추정 시신은 목맴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주 실종사건 수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전반을 살피고 제도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담당 경찰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재신고 이후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분은 많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이번 사태가 담당 경찰관 개인의 일탈인지, 제도상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발견된 장씨 추정 시신의 사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제주경찰청장에게 목맴사로 추정된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없느냐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시신의 신원에 대해 유 직무대행은 "공식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까지 옷과 슬리퍼, 휴대전화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최대한 신속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6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나무 숲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장소는 장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한림항으로 향하는 중간 지점이다.

유 직무대행은 최초 신고 당시 해당 장소를 수색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 "처음에는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가 한림항으로 나와 주변을 수색했다"며 "이후 폭넓게 수색해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날 본청 감찰 인력을 제주에 파견해 최초 신고 접수부터 사건 처리와 종결에 이르는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유 직무대행은 "오늘 본청 감찰을 내려보내 사건 접수부터 처리, 종결까지 전반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며 "잘못된 부분은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확인해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장씨와 60대 남성에 대한 실종신고를 허위종결해 입건된 제주서부경찰서 부(30대) 모 경장이 별도의 비위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 경장이 지난달 22일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직위해제된 상태였는지 묻자 유 직무대행은 "감찰조사도 진행 중이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동일 경찰관의 허위 종결 의혹이 반복됐는데도 장기간 파악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자 유 직무대행은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은 장씨 등의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이 처리한 실종사건 298건도 살펴보고 있다. 유 직무대행은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면서 전수점검을 통해 추가 사례가 있는지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부 경장이 처리한 사건 중 자체 종결이 의심되는 사례가 약 10건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고받지 못했다"며 "신속하게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청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관리자 승인 절차를 추가하기 전까지 팀장과 과장의 수기 결재를 받은 뒤 실종사건을 종결하도록 지시했다.

유 직무대행은 "현재 담당자가 사건을 종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돼 있어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시스템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개선되기 전까지는 수기로 팀장과 과장의 결재를 받은 뒤 종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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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대행 "장미란씨 추정 시신, 목맴사로 보고 받아"

기사등록 2026/08/24 15:45:32 최초수정 2026/08/24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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