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분변 미생물 이식(FMT) 연구, 뉴욕포스트 보도
![[서울=뉴시스] 대변 속 미생물을 이식하는 이른바 '대변 캡슐'이 불면증의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30/NISI20260530_0002149027_web.jpg?rnd=20260530151701)
[서울=뉴시스] 대변 속 미생물을 이식하는 이른바 '대변 캡슐'이 불면증의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타인의 대변 속 미생물을 이식하는 이른바 '대변 캡슐'이 불면증의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내과학회지를 통해 '분변 미생물 이식(FMT)'이 만성 불면증 환자의 수면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수면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최신 연구 흐름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연구진은 만성 불면증을 겪는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절반에게는 기존 장내 세균을 비우기 위해 사흘간 항생제를 투여한 뒤, 불면증이 없는 건강한 기부자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 캡슐 60개를 복용하게 했다. 이어 2주 뒤 캡슐 20개를 추가 투여했다.
뇌파 분석 결과, 대변 캡슐을 복용한 그룹의 수면 효율(침대에 누워있는 시간 중 실제 잠든 시간의 비율)은 치료 전 79%에서 한 달 뒤 93%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그룹은 85%에서 87%로 변화가 미미했다.
또한 대변 캡슐을 복용한 그룹은 잠든 후 밤중에 깨어있는 시간이 기존 79분에서 17분으로 크게 줄어들어 불면 증상이 대폭 완화됐다. 이러한 수면 개선 효과는 치료 후 최대 6개월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자가 설문 결과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화학 물질이 혈류를 타고 뇌로 이동해 염증, 스트레스 반응, 수면-각성 주기 조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시모토 겐지 지바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장내 세균과 수면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기존 연구들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임상시험은 대상 인원이 적은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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