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로봇 2056대 참가…51개 종목서 기술력 겨뤄
중국 대량생산 앞서자 美, 새 외국산 로봇 시장 진입 차단
![[베이징=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이좡(E-Town)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려 한 로봇이 출발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중국 100개, 국외 5개 등 총 105개 팀이 자율주행(42개 팀)과 원격 조종(63개 팀) 부문으로 나눠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19.](https://img1.newsis.com/2026/04/19/NISI20260419_0001190425_web.jpg?rnd=20260419095949)
[베이징=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이좡(E-Town)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려 한 로봇이 출발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중국 100개, 국외 5개 등 총 105개 팀이 자율주행(42개 팀)과 원격 조종(63개 팀) 부문으로 나눠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19.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의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를 9.39초 만에 주파해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남자 100m 세계기록 9.58초보다 0.19초 빠른 기록을 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베이징 국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가 개막했다.
개막식 100m 경기에서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로봇 개발사 X-휴머노이드의 로봇이 9.39초를 기록했다. 주최 측과 제작사는 이 로봇이 인간 세계기록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높이뛰기 시연에서도 기록이 나왔다. X-휴머노이드의 또 다른 로봇은 제자리높이뛰기에서 2.88m에 도달해 지난해 첫 대회의 휴머노이드 최고 기록 0.95m를 크게 웃돌았다.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1993년 세운 남자 높이뛰기 세계기록 2.45m보다도 높았다. 다만 로봇 기록은 제자리높이뛰기였고 인간 기록은 도움닫기를 거치는 육상 높이뛰기여서 같은 조건의 기록으로 볼 수 없다.
개막 전 열린 시험경기에서는 중국 스마트폰업체 아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를 9.32초 만에 주파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아너가 발표한 시험 기록으로, 로봇의 최고 속도는 초당 14.5m였다.
이 같은 기록 경쟁이 펼쳐진 대회에는 주최 측 집계로 16개국 666개 팀이 로봇 2056대를 출전시켰다. 닷새 동안 달리기와 탁구, 축구, 역도, 줄다리기 등 51개 종목에서 1000차례가 넘는 경기가 열린다.
대회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건설된 국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다. 대회가 열린 주간 베이징에서는 ‘2026 세계로봇콘퍼런스’도 개최돼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로봇 관련 제품 약 3000개가 전시됐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베이징 국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가 개막했다.
개막식 100m 경기에서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로봇 개발사 X-휴머노이드의 로봇이 9.39초를 기록했다. 주최 측과 제작사는 이 로봇이 인간 세계기록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높이뛰기 시연에서도 기록이 나왔다. X-휴머노이드의 또 다른 로봇은 제자리높이뛰기에서 2.88m에 도달해 지난해 첫 대회의 휴머노이드 최고 기록 0.95m를 크게 웃돌았다.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1993년 세운 남자 높이뛰기 세계기록 2.45m보다도 높았다. 다만 로봇 기록은 제자리높이뛰기였고 인간 기록은 도움닫기를 거치는 육상 높이뛰기여서 같은 조건의 기록으로 볼 수 없다.
개막 전 열린 시험경기에서는 중국 스마트폰업체 아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m를 9.32초 만에 주파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아너가 발표한 시험 기록으로, 로봇의 최고 속도는 초당 14.5m였다.
이 같은 기록 경쟁이 펼쳐진 대회에는 주최 측 집계로 16개국 666개 팀이 로봇 2056대를 출전시켰다. 닷새 동안 달리기와 탁구, 축구, 역도, 줄다리기 등 51개 종목에서 1000차례가 넘는 경기가 열린다.
대회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건설된 국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다. 대회가 열린 주간 베이징에서는 ‘2026 세계로봇콘퍼런스’도 개최돼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로봇 관련 제품 약 3000개가 전시됐다.
![[서울=뉴시스] 우사인 볼트가 2016 브라질 올림픽에서 200m 달리기 금메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AP통신)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7/15/NISI20210715_0000788459_web.jpg?rnd=20210715133531)
[서울=뉴시스] 우사인 볼트가 2016 브라질 올림픽에서 200m 달리기 금메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AP통신)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식에서는 수백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열을 맞춰 경기장에 입장하고 드럼 공연을 펼쳤다. 베이징 주민이자 교육계 종사자인 리옌펑은 “처음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거나 밀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제 변화는 멈출 수 없다고 보고 직접 확인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중국 로봇 산업의 생산력과 개발 속도를 과시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AP는 중국이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다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관련 산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로봇 산업 확장에 규제로 대응하고 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국가안보를 이유로 신규 외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장비 승인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하거나 판매하려면 별도의 조건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기존에 승인된 제품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미 국방부도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를 중국군과 연계됐다고 판단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명단 등재에 반발하며 미국의 주장을 부인했다.
기술 과시가 곧바로 상용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직 시연과 공연, 연구에 주로 쓰이고 있어 대규모 현장 배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시장 접근 제한도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크게 늦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AP는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중국 로봇 산업의 생산력과 개발 속도를 과시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AP는 중국이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다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관련 산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로봇 산업 확장에 규제로 대응하고 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국가안보를 이유로 신규 외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장비 승인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하거나 판매하려면 별도의 조건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기존에 승인된 제품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미 국방부도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를 중국군과 연계됐다고 판단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명단 등재에 반발하며 미국의 주장을 부인했다.
기술 과시가 곧바로 상용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직 시연과 공연, 연구에 주로 쓰이고 있어 대규모 현장 배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시장 접근 제한도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크게 늦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AP는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