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하지만 친구 일엔 눈뒤집히는 남편…30대 임신부의 고민

기사등록 2026/08/25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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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족보다 친구에게 집중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가족보다 친구에게 집중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친구에게 유난히 각별한 애정을 쏟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사연자는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 생활하고 있다. 남편은 학창 시절 자신과 친구들이 이른바 F4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꺼낼 만큼 당시 친구들과의 관계에 애착이 컸다.

문제는 결혼 후에도 친구들이 항상 최우선이라는 점이었다. 남편은 매년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한 달에도 여러 차례 모임에 참석했다. 친구들의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가 올라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확인했고, 친구의 생일이나 경조사를 위해 휴가를 내기도 했다.

친구에게 급한 일이 생기면 상황은 더욱 심해졌다. 사연자는 오랜만에 남편과 카페 데이트를 하던 중 남편이 친구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친구가 울고 있다는 이유로 "지금 부산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아내를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는 것이다.

가족 행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시아버지의 생일을 앞두고 친구가 회사에서 상사에게 혼났다는 연락을 받자 남편은 "딱 얼굴만 보고 오겠다"며 친구를 만나러 갔다. 결혼기념일에도 친구를 잠시 만나고 오겠다며 나갔다가 약속 시간보다 두 시간 늦어 다툼을 겪기도 했다.

평소 집안일도 잘하고 자상한 남편이지만 친구 문제만 나오면 달라진다는 것이 사연자의 고민이다. 현재 임신 5개월인 그는 "아이가 태어나도 친구만 먼저 챙기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을 드러냈다.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친구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 아니라 결혼 후에는 가족과 친구 사이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출산을 앞둔 만큼 부부가 중요한 가족 행사와 육아에 관한 역할을 구체적으로 합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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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하지만 친구 일엔 눈뒤집히는 남편…30대 임신부의 고민

기사등록 2026/08/25 00:0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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