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예보 노조 "지방이전 강행시 금융안전망 치명타…피해는 국민에게"

기사등록 2026/08/24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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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예보 노조 '지방이전 저지' 공동기자회견

[서울=뉴시스] 김민수 기자 = 금감원 노조와 예보 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금융 안전망 붕괴 및 금융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지방이전 저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jmmda@newsis.com 2026.08.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수 기자 = 금감원 노조와 예보 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금융 안전망 붕괴 및 금융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지방이전 저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mail protected] 2026.08.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금융안전망에 치명적인 공백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노조와 예보 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금융 안전망 붕괴 및 금융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지방이전 저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양 기관 노조는 주요 금융기관의 지방이전이 업무 비효율과 금융위기 대응력 약화, 전문인력 이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 측은 "현장을 떠난 금융감독은 적시성과 현실성을 상실하고 비효율을 양산한다"며 "그로 인해 초래되는 피해는 정부나 기관이 아닌 오롯이 국민의 재산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 노조에 따르면 현재 금융회사 본점의 91.6%, 현장검사 대상의 88.3%, 상장기업 본사의 72.7%가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노조 측은 "금융위기에는 골든타임이 존재한다"며 "분초를 다투는 신속성이 생명인 위기 대응의 순간에 기관 간의 물리적 거리는 곧 의사결정의 지연을 의미하며, 그 지연은 곧 국민의 손실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근무를 계속하겠다는 직원은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전문인력이 떠나면 조직은 껍데기만 남고, 껍데기뿐인 조직은 금융 시스템 수호라는 중책을 떠받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금감원 노조가 직원 1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6%가 지방이전 시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의 경우 이직 고려 응답 비율이 9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근무지 강제이전의 피해는 2030 청년층 등 젊은 세대에게 가장 불공정하게 전가된다"며 "청년의 기회 보장을 말하면서 동시에 청년의 삶을 뒤흔드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 안정을 훼손하고 젊은 세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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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예보 노조 "지방이전 강행시 금융안전망 치명타…피해는 국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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