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품 모바일 거래 11.2%↑…외식업계 자사앱 고도화
롯데GRS·교촌·노랑통닭 앱 개편…주문·멤버십 기능 강화
스타벅스·bhc·피자헛도 특화 혜택…자사 채널로 고객 붙잡기
![[서울=뉴시스] 롯데GRS, 자사앱 롯데잇츠 UIUX 전면 개편 (사진=롯데GR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253_web.jpg?rnd=20260812093242)
[서울=뉴시스] 롯데GRS, 자사앱 롯데잇츠 UIUX 전면 개편 (사진=롯데GR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모바일 쇼핑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외식업계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키우고 있다. 주문과 결제를 넘어 멤버십과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사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와 혜택도 확대하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체들은 자사 앱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편하고 주문 편의 기능과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등 앱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92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7287억원으로 11.2% 늘었고 전체 모바일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4%로 음식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음식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은 99.0%에 달했다.
이처럼 모바일 주문이 보편화되면서 외식업체들도 자사 앱을 단순 주문 창구를 넘어 고객과 직접 만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롯데GRS는 최근 자사 앱 '롯데잇츠'의 UI·UX를 전면 개편했다. 하나의 바코드로 매장에서 적립부터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잇츠데이' 혜택과 브랜드별 이벤트, 최근 구매 상품 재주문 기능 등을 한데 모았다. 배달·매장식사·포장 등 주문 방식도 보다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교촌에프앤비, 자사 주문앱 ‘교촌치킨앱’ 리뉴얼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4776_web.jpg?rnd=20260805102002)
[서울=뉴시스] 교촌에프앤비, 자사 주문앱 ‘교촌치킨앱’ 리뉴얼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촌에프앤비도 이달 자사 주문앱 '교촌치킨앱'을 리뉴얼했다. 기존 주문 중심 앱에 포인트 적립 확대와 '쿠폰상점', 상품권 공유 서비스 '교촌포켓', 리뷰, 배달 현황 조회 등을 추가했다.
멤버십 등급에 따라 최대 5%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출석체크와 설문조사 등 앱 내 활동으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교촌은 향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와 AI 활용을 확대해 고객 맞춤형 멤버십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노랑통닭 역시 지난달 멤버십 앱을 전면 리뉴얼했다. 기존 앱 전용이던 주문과 멤버십 서비스를 웹으로 확대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토스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도 도입했다. 매월 5·15·25일에는 회원에게 픽업·배달 주문 및 배달비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앱 자체를 개편하는 데서 나아가 자사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혜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앱 기반 사이렌 오더를 활용한 '패스트 서브(Fast Serve)'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등 매장이 붐비는 시간대에 대상 음료와 푸드를 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재 패스트 서브 운영 매장은 930여곳으로 전체 매장의 약 40% 수준이다. 패스트 서브 주문의 약 90%는 접수 후 3분 이내 제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료뿐 아니라 샌드위치와 요거트 등 푸드 7종까지 대상 품목을 확대했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패스트 서브' 강화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551_web.jpg?rnd=20260814094038)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패스트 서브' 강화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hc는 자사 앱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과 주문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앱에서 2만원 이상 포장 주문 시 결제금액의 10%, 최대 5000원을 할인하고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해왔다.
프로모션 이후 4월 자사 앱 포장 주문 건수는 이벤트 시작 전월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고 5월 1~24일에도 20.1% 증가했다. 앱에서는 구매 이력에 따른 3단계 회원 등급제와 자주 주문하는 메뉴를 바로 재주문할 수 있는 '퀵오더', '선물하기' 기능 등도 운영하고 있다.
피자헛은 기존 대표 프로모션을 자사 앱 전용 혜택으로 전환했다. 지난달부터 '반값다 피자헛'을 모바일 앱 전용으로 개편해 평일 포장 주문 50%, 배달 주문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 1+1 등의 혜택도 앱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주문이 보편화하면서 자사 앱이 단순 주문 채널을 넘어 멤버십과 혜택, 서비스 등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주요 고객 접점으로 역할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주문이 일상화되면서 자사 앱도 단순히 주문을 받는 기능에서 벗어나 고객 이용 패턴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문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앱 이용 고객만을 위한 혜택과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