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공동체 경시…이익 추구에만 몰두
"캐나다 협상 재개되더라도 합의 가능성 불확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미국이 타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자국 우선주의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는 모습. 2026.08.24.](https://img1.newsis.com/2025/10/08/NISI20251008_0000699679_web.jpg?rnd=20251008021309)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미국이 타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자국 우선주의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는 모습. 2026.08.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합의에 실패한 가운데 미국이 동맹국을 포함해 타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자국 우선주의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양국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미국은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캐나다는 내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종이, 전자제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은 애초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정치학과 교수인 앤드레아 롤러는 "역사적으로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든 간에, 미국 행정부는 일종의 글로벌 경제 협력이나 조화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은 결국 실패했다"며 "과연 성공할 여지가 있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0시 01분부터 ▲와인 ▲ 가구 ▲ 유제품 ▲ 시멘트 ▲ 의류 등 다양한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신규 관세 발효를 수 시간 앞두고 사흘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후속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미국은 협상에서 캐나다에 주정부들의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와 낙농업 보호 정책 및 미국산 자동차 대상 보복 관세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는 50% 관세 부과 철회는 물론 이미 최대 50%까지 부과되던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를 낮추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좋은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협상 진행 상황이 캐나다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카니 총리와 협상단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를 대가로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와브 키뉴 매니토바주 총리는 카니 총리로부터 미국산 주류를 다시 매장에 진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나는 오히려 우리가 트럼프에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쁜 사람과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산 주류를 다시 진열대에 올려놓기로 합의하더라도 주민들에게 미국산 주류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한 비공개 행사에서 카니 총리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캐나다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양국은 최악의 관세 전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카니 총리는 협상 결렬 후 대국민 연설에서 "캐나다는 미국과 전쟁 중이다. 우리는 미국의 공격을 받았다"며 "캐나다는 우리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관세에 동일한 규모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주(州)가 아니면서도 혜택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는 미국의 한 주가 되지 않으면서도 주가 누리는 혜택을 원한다”고 꼬집었다.
롤러 교수는 캐나다가 조만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합의가 도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은 언제든 결렬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설령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영원한 구속력을 갖췄다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양국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미국은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캐나다는 내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종이, 전자제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은 애초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정치학과 교수인 앤드레아 롤러는 "역사적으로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든 간에, 미국 행정부는 일종의 글로벌 경제 협력이나 조화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은 결국 실패했다"며 "과연 성공할 여지가 있었는지조차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0시 01분부터 ▲와인 ▲ 가구 ▲ 유제품 ▲ 시멘트 ▲ 의류 등 다양한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신규 관세 발효를 수 시간 앞두고 사흘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후속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미국은 협상에서 캐나다에 주정부들의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와 낙농업 보호 정책 및 미국산 자동차 대상 보복 관세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는 50% 관세 부과 철회는 물론 이미 최대 50%까지 부과되던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를 낮추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좋은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협상 진행 상황이 캐나다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카니 총리와 협상단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를 대가로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와브 키뉴 매니토바주 총리는 카니 총리로부터 미국산 주류를 다시 매장에 진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나는 오히려 우리가 트럼프에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쁜 사람과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산 주류를 다시 진열대에 올려놓기로 합의하더라도 주민들에게 미국산 주류 구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한 비공개 행사에서 카니 총리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캐나다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양국은 최악의 관세 전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카니 총리는 협상 결렬 후 대국민 연설에서 "캐나다는 미국과 전쟁 중이다. 우리는 미국의 공격을 받았다"며 "캐나다는 우리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관세에 동일한 규모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주(州)가 아니면서도 혜택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는 미국의 한 주가 되지 않으면서도 주가 누리는 혜택을 원한다”고 꼬집었다.
롤러 교수는 캐나다가 조만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합의가 도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은 언제든 결렬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설령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영원한 구속력을 갖췄다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