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김정은 만나기 전 李대통령과 먼저 회담해야"

기사등록 2026/08/24 10:17:55

최종수정 2026/08/24 10:22:1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가능하면 서울 방문…한미동맹 의지 보여줘야"

루비오 방한·대북특사 임명 등 5가지 제안

한미훈련 축소엔 "정상회담 이끈다면 감수할 수준"

[판문점=AP/뉴시스]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를 제시했다. 사진은 2019년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모습. 2026.08.24.
[판문점=AP/뉴시스]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를 제시했다. 사진은 2019년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모습. 2026.08.24.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과 먼저 회담하고 대북 전략을 조율해야 한다는 트럼프 측근의 제언이 나왔다.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를 제시했다.

플라이츠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통령 부보좌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플라이츠가 특히 강조한 것은 한미 정상 간 사전 조율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만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해야 하며, 가능하면 서울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와 김 위원장과 대면 외교를 재개하겠다는 결의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인 2017년 방한 당시처럼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플라이츠는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한미관계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외교를 추진하기에 앞서 한국과의 신뢰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조속히 서울로 보내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플라이츠는 "이재명 정부는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협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올해 국방예산 7.5% 증액과 주한미군 지원 확대, 한미 조선 협력, 핵추진 잠수함과 민간 원자력 분야 협력 등을 사례로 들었다.
[하노이=AP/뉴시스]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를 제시했다. 사진은 2019년 2월27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26.08.24.
[하노이=AP/뉴시스]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를 제시했다. 사진은 2019년 2월27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26.08.24.

한국이 일부 유럽 동맹국과 달리 미국의 이란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핵심 기지 접근을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를 토대로 올가을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트럼프-김정은 회담의 일정과 방식을 한국 측과 조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별도 북미 정상회담이든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회동이든 한국과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한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플라이츠는 한미훈련 축소에 대해 김 위원장을 정상회담으로 끌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추가적인 양보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루비오 장관은 이 같은 양보가 한국과 긴밀히 조율되고, 김정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는 데 필요한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주=AP/뉴시스]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를 제시했다. 사진은 2025년 8월27일 경기 여주시 남한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도하훈련에서 미 육군 스트라이커 전투여단 차량이 부교를 건너는 모습. 이번 훈련은 '을지 자유의 방패 25'(UFS 25)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6.08.24.
[여주=AP/뉴시스]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의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보수매체 '아메리칸 그레이트니스' 기고문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5가지'를 제시했다. 사진은 2025년 8월27일 경기 여주시 남한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도하훈련에서 미 육군 스트라이커 전투여단 차량이 부교를 건너는 모습. 이번 훈련은 '을지 자유의 방패 25'(UFS 25)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6.08.24.

이와 함께 전담 대북특사를 임명할 것을 주문했다.

북미 정상회담 사전 준비와 북한 비핵화 협상을 전담할 인사가 필요하다며 마이클 디솜브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후보로 추천했다. 과거 미국 행정부에서도 대북특사가 북핵 협상의 주요 창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공조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활용해야 할 안보 동맹망의 일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성공적인 대북 외교를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와 인도, 필리핀, 대만, 영국 등 역내 파트너들과도 대북 정책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플라이츠는 한미 간 무역·에너지 분야 합의에서 남아 있는 장애물을 해소할 것도 주문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관련 현안을 정리한 뒤 서울에서 고위급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정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이츠는 이 같은 사전 준비가 북미 정상외교의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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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김정은 만나기 전 李대통령과 먼저 회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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